시

제1부 그 이름 하나로욕심낸 사랑그 이름 하나로…….사랑의 늪이젠, 당신을 안고 싶습니다이별의 아픔행복한 미소어때요묻어야 할 당신연가더 깊은 사랑으로나 바보일까요?그대의 침묵힘찬 날...

흘릴 눈물이 있다는 것은 장 고마운 일이다. 시도 때도 없이 두 눈을 타고 내려와 내 완악한 마음을 다습게 저미는 눈물, 세상에 남아 있는 것들과 세상 밖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게 하는 눈울...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살아간다는 건행복과 늘 친구하며 산다는 것일 겁니다.25년을 소중한 인연들과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하시는 분들게수예를 직접 놓아 풍경화,호랑이 ...

시인의 말살벌한 말 공장으로 불리는 방송에 30년 넘게 살다보니 절친했던 시와 결별하고 있었다. 시는 내게 있어 외로움의 비명이며 거친 심호흡 후의 낮은 숨소리였다.이제 닫혀 있던 말문을 열어 정갈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모든이들께 이 시를 바친다.

두 번째 시집 『실락원 기행」 (1981) 이후에 발표된 2, 3년 동안의 작품을 제5부로 묶었다. 올해 5월에 상재한 장시집 『초혼제」가 그 1부에 속한다면 이 시집은 제2부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

序詩―개구리불붙은 목으로 사무쳐 부르는 이름부르는 이름에신이 들려서밤새도록너는 부른다.네 목숨 위에 있는깊고 먼그 이름을

프롤로그.耳順이 지나 3년. 가난과 무지로 메워진 시간 앞산의 벚꽃이 올해도 피었다. 漆黑 같은 어둠. 怒濤 같은 파고 속에서도 허우적거리며 지난 날 沒雲처럼 어둠에 묻어두고 점점 뭔가를 ...

노소를 불문하고 ‘당신은 생명연장시설을 하고서라도 더 살고 싶은가?’ 물어보면 열명 중 아홉 명은 ‘소생 못할 병이라면 구차스럽게 애면글면 버티고 싶지 않다.’ 라고 말한다. 정신과육체...

여기, 두 개의 명제가 있다.새로운 시간은 느리게 간다.알고 있는 시간은 지루하다.한 번 본 영화를 다시 보면, 처음 볼 때보다 분명 지루함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씬들은 더 빠르게 지나간다. ...

장 독유난히 독이 많던 우리 집반신불수 어머니 장독에서 구더기 꿈틀대던 날오후 햇살 장독 빗겨갈 때어머니 변 치우며 장독마저 치워버리고 싶었지만어머니 변취와 장 썩는 악취 맡으며 잠들...

별을 그리는 시인이 되고 싶다.영롱한 빛깔을 반짝이는 그렇듯 아름다운 별들 가운데서 까맣게 영롱이 반짝거리는 별을 이야기하는 시인이 되고 싶다.까맣게 빛나는 별이 되어서 까맣게 빛을 쏟...

日本帝國조선통치36년.......조선국토는 일본제국에게 모두 빼앗기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비극(悲劇)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우리조선은 너무나 힘이 없고 나약하여 아무런 저항(抵抗)도 없이 ...

뽀얀 안개에 젖은 초록빛 잔디, 코끝을 간지럽히는 꽃향기, 푸른 산과 바다. 해와 달과 별들이 빛나고 있네요. 찬란한 세상 모두가 우리의 것이에요. 아름다운 세상이 내 앞에 펼쳐져 있어도 느...

사랑한다는 말도 단 한번 입 밖으로고백조차 못했던 첫사랑이었기에더 그 사랑이 아름답게 기억되는지도 모릅니다.우순실씨의 ‘잃어버린 우산’노래를 듣게 되면나를 위해 이 노래를 들려주기 ...

우리 것은 참말 좋은 거여올타아부지 어머이 즐기시던뚜가리 속 청국장 맛 같은 그 말당당히 전하고 싶다누구는 촌스럽다 하고혹은 인기 없다 하지만 내겐 대수럽지 않다알토랑 같은 그 말 내가...

나의 시는 비교적 수월케 씌어진다. 그것은 평소 머릿속에 시 생각이 가득 차 있어서, 펜을 들면 수월케 시가 되는 것이다.평소가 문제다. 나는 사시사철 시를 생각하고 있으므로 그런 것이다. ...

글을 써 온지 어언 30여년이 흘렀다. 그동안 다섯 권의 수필집과 한 권의 칼럼집을 펴 내 놓았고 이번 다시 수필집을 내 놓는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우리의 생활 속에서 얻어진 나름대로의 인...

시를 발견하다초연한 아침두발 걸어 세상 밖으로 탈출하다굴레에서만 굴레에서만아픔을 부여잡고멍울진 가슴 펼 수 없었다자아를 내놓고빈 마음으로 황혼의 하늘을 본다아슴하게 다가오는유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