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으로 활동하며 평생 79개국을 방문했던 한 뱃사람이 있다. 긴 휴가를 맞이하여 ‘이번에는 배가 아니라 걸어서 태평양에서 대서양까지 가 보자!’라는 결심으로 태극기를 가슴에 품고 떠난 한 남자의 이야기다.
그는 피치 못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오직 기차로만 러시아 대륙 및 동ㆍ남ㆍ북ㆍ서유럽 대륙을 횡단하여 서유럽인 포르투갈의 극서 대서양에 위치한 카보 다 호카곶 등대까지 가 보기로 결심했다. 101일이 지나고 나서 뒤돌아보니, 그는 카보 다 호카곶 등대 앞에 서 있었고 거센 대서양의 바람이 그를 맞이하고 있었다.
여행하는 동안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자연과 세계의 문화를 경험했다. 기차로 다니려는 원칙을 세운 탓에 부득이하게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경우도 있었고, 생각지도 않았던 목적지에 닿을 때도 있었다. 그러나 그 속에서 그의 발걸음을 이끌어 준 것은 세계의 경관과 문화가 주는 새로움이라는 감각이었다. 겪어보지 못했던 문화, 처음 보는 명소, 새로운 사람들이 그의 여행을 밀어주고 끌어주었다.
대서양의 바람을 맞으며 돌이켜 보니 모든 순간이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또한, 순간을 기록한 사진들도 중요한 보물이 되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그와 함께 101일 동안 37개국을 다니는 즐거운 여정에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
지원단말기
PC : Window 7 OS 이상
스마트기기 : IOS 8.0 이상, Android 4.1 이상 (play store 또는 app store를 통해 이용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