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동물은 그들 나름대로 존재의 이유가 있다. 흑인이 백인을 위해 창조된 것이 아닌 것처럼, 여자가 남자를 위해 창조된 것이 아닌 것처럼, 그들도 인간을 위해 창조된 것이 아니다.” _앨리스 워커Alice Malsenior Walker(미국의 작가, 시인, 운동가)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잔혹하면서도 아린 23가지 동물들이 들려주는 멸종의 사연 그 많던 동물 친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사라져간 동물들이 전하고 싶던 마지막 이야기 콘크리트 건물들로 뒤덮인 도시에서 첨단의 문명을 걷고 있는 우리들.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편리한 생활을 누리고 있는 우리들이지만, 이 도시가 세워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생명이 희생되었는지에 대해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1600년대 아프리카 동남부의 작은 섬 모리셔스. 그곳에선 지금은 볼 수 없는 각종 희귀한 동물들이 숲속을 거닐며 평화로이 살고 있었다. 그중에는 카바리아 나무의 주변에서 날지 못해 뒤뚱거리며 돌아다니는 땅딸막한 새들이 있었다. 인간은 이들에게 ‘멍청하다’는 뜻의 ‘도도’라는 이름을 붙였다. 지금 우리는 그들을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다. 인간의 무분별한 남획과 서식처 파괴로 멸종되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문명의 달콤함을 누리기 위해 터를 잡은 곳마다 도도새를 비롯하여 수많은 동물들이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말 못할 것만 같은 그들에게도 죽기 전에 전하고 싶던 이야기가 있다. 《내 이름은 도도》는 그들의 마지막 사연을 담아낸 그림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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