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편의 짧은 소설 같은 이향아 에세이! 융숭한 삶에서 얻은 아름다운 지혜가 보석처럼 빛나는 글 이향아의 문장에서는 진솔하고 따뜻한 사람의 냄새가 난다. 이향아는 정확하고 섬세한 어휘로 ...

책머리에 어머니는 여든이 넘으시더니 같은 말을 여러 번씩 반복하신다. 전에 없던 일이다. 그런 어머니를 뵈면서 나는 세상 일들이 허무하고 슬퍼서 견딜 수가 없다. 내가 느끼는 시간과 공...

시인 이향아 여사가 그 십여 년의 시업의 결과들을 모아 비로소 이 첫 시집 『황제여』를 내는 것은 여사의 점진적이고도 착실하고 실수 없는 사람됨을 다시 내게 느끼게 하여 마음 든든하고 재...

"비록 도착을 바라보기 어려울 지라도 최선을 다해 아름답게 걸어가리." 아주 투명한 짧고 여유있는 글들이 실려 있다. 소제목과 수필 정도의 글귀들이 모여 사람들의 여유를 주고 작가 수첩 같은 느낌을 전해준다.

98' 윤동주 문학상 수상작가 이향아씨의 시정에세이 "떠난다는 것은 철없는 사치다 떠난다는 것은 감미로운 탈선이다 그래도 나는 떠나고 싶다 정신의 윤기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하여 질서와 규범 속에 익사하지 않기 위하여 그리고 나를 하나의 풍경화로... 본문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