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진리를 몰라도 돼” 고교 시절 브리트니와 세뇨리타로 불렸던 단짝 친구 은수와 재현은 고교시절 도전했던 페르마의 수수께끼에 다시 도전한다. 은수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페르마의 수수께끼를 풀어낸다. 하지만 먼 과거, 지식을 독점하기 위해 살인까지 불사했던 역사가 그들에게 반복된다.
변호사인 ‘나’는 친구의 갑작스런 방문에 놀란다. 아내를 죽이고 찾아온 것. 자수하기에 앞서 상담을 받을 모양이었던 친구는 불쑥 내게 묻는다. 정말로 자신의 아내와 바람을 피웠냐고. 그로부터 진실 공방이 시작된다. 친구는 속속들이 증거를 제시하고 나는 필사적으로 그것들을 부정하지만, 점점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