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서울옥션에서 조르주 쇠라의 그림을 오마주한 〈모리셔스 섬의 일요일 오후〉 작품이 1억 1,500만 원에 판매되어 일약 스타덤에 오른 화가 김선우. 일명 ‘도도새 화가’로 잘 알려진 그의 첫 에세이가 2024년, 독자들을 찾아왔다.
김선우가 그리는 ‘도도’는 천적이 없는 자연환경에 적응해 나는 법을 잊어버린 새. 마다가스카르 동쪽의 모리셔스라는 섬에 서식했던 이 새는 인간의 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해 1681년 결국 멸종을 맞이했다. 김선우 작가는 이 도도새를 그림으로써 “당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포기하지 말고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라”라는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하고 있는 중이다.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첫 번째 책 〈랑데부: 이 광막한 우주에서 너와 내가 만나〉는 화가 김선우가 청춘의 시절 동안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했던 기록이다. 이 책의 타이틀 ‘랑데부’는 운명적인 만남, 삶을 바꾸는 순간의 중요함을 의미한다.
무중력인 우주공간에서는 극도로 미세한 조정을 거쳐야만 서로가 다치지 않고 온전히 만날 수 있지. 요컨대, 서로의 상대속도를 완전히 같게, ‘0’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거야. 그 찰나의 번뜩이는 순간에, 광막한 별들이 우리를 둘러싼 우주의 한가운데에서, 숭고할 만큼 고요했던 그 순간에, 우리는 만나게 된 거야.
- 〈저자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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