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는 늘 마음이 바쁘다. 한정된 시간 안에 많은 곳을 봐야 한다는 조급함이 그토록 가 보고 싶던 곳도 빨리 지나치게 만든다. 여행자의 마음으로는 진짜 여행이 불가능한 것이다. 아이러니다.
샌프란시스코 50년 차 주민인 저자는 그보다 도시에 한 달쯤 머물며 생활자가 되어 보기를 추천한다. 당분간이지만 ‘샌프란시스코 사람’이 됐다는 생각 하나만 가져도 도시의 이면을 볼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느긋하게 텔레그래프 언덕을 산책하다 알카트라즈 섬이 한눈에 보이는 코이트 타워에 오르거나, 브런치로 ‘타르틴 베이커리 앤 카페’의 빵을 먹는 일상은 대단하지는 않지만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추억이 되어 줄 것이다. 골든게이트만 보고 돌아가는 관광객과는 차원이 다른 여행 경험을 갖게 되는 셈이다.
잠시나마 이 도시에서 사는 듯 여행하기로 한 이들에게 저자는 숨겨진 볼거리·먹거리·즐길 거리를 소개하는 한편, 한 달간 이곳에서 사는 데 필요한 주거 및 교통 정보까지 다뤘다. 샌프란시스코 생활 여행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친절한 도시 사용 설명사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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