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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위대한 생존

위대한 생존
  • 저자레이첼 서스만
  • 출판사윌북
  • 출판년2018-07-25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18)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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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 강한 자는 살아남은 자다

    -아마존 선정 2014 최고의 책(예술 분야)-





    이 책의 주인공은 대부분 나무들이다. 인간의 최대 수명 100살, 그 20배에 달하는 최소 2,000살부터 길게는 60만 살 된 생명체들. 그들은 현존하는 모든 생명체에 앞서 있어왔던 우리 행성의 살아 있는 역사이자 진정한 주인이다.

    세계적 사진작가 레이첼 서스만은 2004년부터 10여 년간 전 세계 학자들과 협업하며 아시아, 아메리카, 호주, 유럽은 물론 시베리아와 남극까지, 사막부터 바닷속까지 종횡무진 전진하여 오늘날 지구가 품고 있는 고령 생명체 30종의 모습을 생생한 사진과 담백한 글로 담았다.

    가장 오래된 생명체들은 나름의 생존 전략을 가지고 있다. 13만 평에 펼쳐져 있으나 뿌리가 하나인 판도는 영양분과 수분을 부족한 쪽으로 고르게 분배할 줄 아는 아량을 지녔다. 불이 잘 나는 남아프리카 저지대에서 살아가는 지하 삼림은 아예 몸통을 땅속으로 숨겨버리고 머리 쪽만 땅 위로 나와 있어 화재에 자기만의 방식으로 대응한다. 브리슬콘 파인은 개체 전체의 생존을 위해 불필요한 시스템은 모두 닫고 제한된 영양분으로만 살아가는 지혜를 가지고 있다.

    형태도 나이도 사는 곳도 생존 방식도 제각기 다르지만 이들에겐 크게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생존을 위해 오히려 더 험하고 척박한 환경을 선택한다는 것, 그리고 인간의 손길이 잘못 닿을 경우 지속적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것. 비우호적인 현실과 보이지 않는 사투를 벌이며 살아남은 나무들은 생명의 존엄함과 기후 변화에 대한 각성을 일깨우는 말없는 스승이다.

    과거의 기록이자 행동을 촉구하는 현재의 목소리이며 미래에 대한 성찰이 담긴 놀라운 책으로, 아마존에서 뽑은 올해 최고의 책(예술 분야)에 선정되었고 서스만의 TED 강연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7대륙 여행, 10년의 집필 기간, 2,000살 이상 된 생명체,

    그리고 1권의 아름다운 책



    시절이 흉흉할수록 ‘살아남는다는 것’은 삶의 최대 화두가 된다. 또한 ‘생존’하기에는 우리를 둘러싼 세상이 우호적일 때보다 적대적일 때가 더 많아 보인다.

    여기 ‘생존’의 의미를 몸으로 증거하는 생명체들이 있다. ‘0’년을 기준으로 그 이전부터 존재해왔던 고령 생물들. 하나하나가 지구의 역사를 품은 생태적 초상화인 그들은 남극부터 그린란드까지, 모하비 사막에서 호주 아웃백까지 지구상 곳곳에 분포해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같은 자리에서 살아가고 있다.

    구겐하임 펠로십 수상자이며 뉴욕 필름 아카데미 석학회원인 사진작가 레이첼 서스만은 지난 10년간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것들’을 찾아 생물학자들과 협업하며 전 세계를 누볐다. 최소 2,000살 이상을 기준으로 삼으니 초고령 나무들과 균류와 지의류, 뇌산호 등이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오래 산 생물답게 그들은 스펙터클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품고 있다.

    기원전 776년부터 올림픽 월계관을 장식한 그리스 크레타 섬의 올리브 나무(2,000~3,000살), 미야자키 하야오에게 영감을 주었다는 야쿠시마 숲속, 그 속에 깊이 숨어든 조몬 삼나무(2,180~7,000살), 아라곤 여왕과 기사 100명과 기사들의 말이 모두 들어가 피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100마리 말의 밤나무(3,000살), 한때 나무의 비어 있는 속을 맥주 파는 술집으로 썼던 바오밥 나무(2,000살), 지구 대기에 산소를 공급해 훗날 오게 될 모든 생명체의 터를 닦은 스트로마톨라이트(2,000~3,000살)…….

    그러나 서스만은 단순히 고령 생명체의 역사와 현재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들의 영혼을 담아낸 사진들은 비애에 찬 감동을 전하며 나무를 향한 존경심이 담겨 있다. 지구 생태계가 적대적으로 변해갈수록 살아남기 위한 그들의 선택은 마치 ‘생각하는 뇌’를 지닌 듯 현명한 결정으로 가득하다.

    남극 너도밤나무(6,000~1만 2,000살)는 보다 적합한 기후를 찾아 한 뿌리 한 뿌리씩 이동한다. 브리슬콘 파인(5,068살)은 제한된 영양분으로 살아가기 위해 불필요한 시스템은 스스로 닫아버린다. 사막에 사는 웰위치아(2,000살)는 수분을 아끼기 위해 평생 동안 딱 두 잎만 키운다. 파머 참나무(1만 3,000살)는 나무라고 알아보기 힘든 형태로 존재하여 인간의 관심으로부터 자유로웠던 덕분에 현재까지 살아남았다.

    자신을 둘러싼 환경, 기후 조건과 끊임없이 충돌 혹은 타협하며 살아남은 나무들은 ‘홀로 성장하기보다는 환경과의 공존으로 진화해갈 것, 먼 미래를 위해서라면 작은 희생을 몸으로 감내할 것, 양분과 수분이 부족하다면 움직임을 최소화할 것’ 등 생존의 지혜를 말없이 웅변한다.

    오래된 생명체를 찾아가는 파란만장한 여정과 그리고 이제는 인류의 보물이 된 생명체를 둘러싼 더욱 파란만장한 이야기들, 그리고 수천 년의 시간을 품은 서정적이면서도 예술적인 사진들이 조화를 이룬 책이다. 세계 미술계 파워 인물 100인 중 1위인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와 세계적인 과학 저술가 칼 짐머의 에세이가 책을 보는 관점과 시야를 넓혀주며 생물 위치 지도와 심원한 시간의 연표 등 인포그래픽이 고령 생명체의 지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세상이 어떠했는지, 어떠할지,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는 지구상의 오랜 생명체들은 생존과 생명의 진정한 의미를 몸으로 보여주는 현자들이다. 에드워드 윌슨의 말처럼 ‘우리를 둘러싼 생명의 세계에 대해 가장 매력적인 관점을 부여해주는 놀라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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