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최서해
- 출판사도디드
- 출판년2017-10-13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2-09)
- 지원단말기PC/전용단말기/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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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홉 해 전에 서백리아 어떤 금광에 가서 돌아다닌 일이 있었다.
그때 스물 남짓한 젊은 아내를 남의 집구석에 버려 두고 고국을 떠난 것은 돈을 벌자는 작정이었다. 우리 함경도서는 서백리아 해삼위쯤은 문밖 출입
하듯 한다. 장사하는 사람은 다달이 다니고 막벌이나 하는 사람은 봄에 갔다가 가을에 돌아온다. 그렇게 다니는 사람을 함경도서는 강동꾼이라고 부
른다. 나도 집 떠날 때는 강동꾼 모양으로 어떤 금광에 가서 얼마간 벌어가지고 가을에 돌아올 작정으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