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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과학을 읽다

과학을 읽다
  • 저자정인경
  • 출판사여문책
  • 출판년2016-12-09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1-15)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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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 철학, 우주, 인간, 마음의 ‘앎’을 통해

    공생의 지혜로 나아가는 과학 지식의 향연!



    이 땅에서 우리의 시각으로 ‘과학기술하기’를 표방해온 정인경 박사가 전작 『뉴턴의 무정한 세계』 이후 독자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과학책 읽어주는 여자’로 변신했다. 누구나 이름을 대면 알 만한 다수의 과학책들, 예컨대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나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등은 오랜 세월 한국 독자들에게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지만 완독을 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은 책들이기도 하다. 평소 독자들의 이런 아쉬움을 해소해줄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정 박사는 독자와 좋은 과학책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책 『과학을 읽다』를 구상했다. 이 책은 워낙 유명해서 일단 사두기는 하지만 쉽게 읽어나가기는 쉽지 않은 이런 과학책들을 인문학의 시선으로 들려주며 과학적 통찰에 이르게 하는 길을 안내한다. 더불어 과학적 ‘사실’에 기초한 올바른 ‘가치판단’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우리의 과학 공부 자체가 잘못되었음을, 과학이 지식으로서 가치가 있으려면 삶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쳐야 함을 강조한다. 한마디로 과학기술은 도구가 아니며 그 어느 때보다 과학의 윤리적·철학적 성찰이 필요한 시대임을 역설한다. 과학에서 통찰을 얻기 위해서는 인간의 삶과 철학을 폭넓게 살펴볼 필요가 있기에 역사와 철학의 문제로 이야기를 시작해서 우주, 인간, 마음(뇌과학)의 세계로 점차 확장해가는 방식을 취한다. 뉴턴, 갈릴레오, 다윈, 재레드 다이아몬드, 칼 세이건, 스티븐 호킹, 리처드 도킨스, 프랜시스 크릭, 샘 해리스 같은 과학자들의 대표 저서는 물론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비트겐슈타인 같은 철학자들의 대표작과 롤랑 바르트, 이탈로 칼비노, 조지 오웰, 프리모 레비 등의 문학작품까지 두루 소개하는 인문학적 글쓰기에 풍부한 도판을 곁들여 독자들이 좀더 쉽고 친근하게 드넓은 과학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핵심을 흥미롭게 들려준다.



    문과와 이과를 두루 섭렵한 저자는 이제 인문학과 과학은 반드시 융합 학문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그런 만큼 이 책은 문과와 이과를 놓고 선택의 고민을 하는 학생은 물론 평소 과학을 어렵고 멀게만 느껴온 성인 독자와 이공계라는 전문영역에 갇혀 인문학적 감수성을 도외시한 과학 분야 종사자들까지를 모두 아우르는 통합적 사고의 미학을 보여준다.





    과학과 인문학의 거리를 좁히자



    과학저술가 정인경 박사는 학부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과학사와 과학철학을 공부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우리는 흔히 수학을 자연과학의 한 분야로 생각하지만 저자는 수학이 인문학이라고 말한다. 수학은 인간의 뇌에서 나온 대표적인 상징추론이며 인간의 생각 속에서 그려낸 가상세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렇기에 그는 문과와 이과의 벽을 넘어 통합적 사고를 해야 할 뿐 아니라 삶에 밀착된 공부여야만 가치가 있음을 강조한다.



    “과학이 시인의 마음을 갖는다면, 다시 말해 과학과 인문학의 거리를 좁혀 과학기술이 인간적인 방향으로 발전한다면 우리는 더 좋은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다. 그런 만큼 과학의 가치를 알고 과학기술의 방향성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이제 과학은 과학자들의 연구실에서 나와 세계의 고통에 눈물을 흘리고 응답해야 한다. 그래야 과학이 우리 삶에서 하찮은 것이 아니라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지식이 된다.” (11쪽)



    “우리가 과학 공부를 하는 목표는 지식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지식이 왜 중요한지를 알고 자신의 삶과 연결해서 생각하는 법을 터득하는 것, 예컨대 우주와 지구에서 인간이라는 존재를 이해하고 지속 가능한 세계를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민하는 것, 이런 것이 과학 공부의 목표다. 나는 ‘인간은 진화했다’나 ‘마음은 뇌의 활동이다’와 같은 과학적 사실은 지식이 아니라 통찰이라고 생각한다.” (12~13쪽)



    과학을 느끼자



    이어 저자는 과학적 사실을 단순한 지식으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마음으로 느껴야 좋은 ‘배움’임을 강조한다.



    “과학을 느끼는가? 과학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움직인다면 그보다 더 좋은 ‘배움’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과학의 전문성이라는 높은 벽을 허물고 인문학적 감성으로 다가서려고 노력했다. 각 장을 시작할 때 과학책이 아닌 문학작품을 배치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롤랑 바르트, 이탈로 칼비노, 조지 오웰, 프리모 레비의 작품을 통해 인간의 삶에서 끌어낸 문제의식에서 과학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나는 이 책에서 시험 공부할 때 달달 외웠다가 다 잊어버리는 과학이 아니라 마음으로 진지하게 느끼고 생각하는 과학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누구든 마음을 열면 역사(삶), 철학(앎), 우주, 인간, 마음이라는 큰 그림에서 자신이 서 있는 위치가 어디인지 충분히 보일 것이다.” (16~17쪽)



    앎은 삶을 바꾼다



    저자는 전작에 이어 이번 책에서도 진정한 앎이야말로 삶을 바꾸는 원동력이 됨을 힘주어 피력한다. 원자핵폭탄 개발 같은 파멸적인 과학기술이 아니라 진정 인간의 얼굴을 한 과학, 지구 위 모든 생물과 공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는 과학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과학을 공부하면 할수록 인간다움이 무엇인지를 마음으로 깊이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우리 뇌는 지각과 추론, 감정, 기억이 따로따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으로 작동한다. 실재를 알면서 동시에 실재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도 느낀다는 것이다. 실재를 아는 것과 그것의 중요성을 느끼는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다시 말해 뇌에서는 실재가 무엇인지를 아는 앎과 앎의 중요성을 깨닫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결정하는 과정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앎은 삶을 바꾼다! 앎으로부터 일어난 감정의 변화가 삶의 의미를 찾게 한다는 것이다.” (344쪽)



    “인간은 사실을 토대로 가치판단을 한다! 사실상 모든 가치판단의 영역은 과학적 사실들과 결부되어 있다. 지금까지 우주, 인간, 마음에 대한 과학책들을 읽고 내린 ‘과학적 통찰’이다. 앎(사실)과 판단(가치)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올바른 가치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 과학 공부를 해야 하는지, 과학과 인문학이 왜 융합되어야 하는지를 묻는다면 이보다 더 좋은 대답은 없을 것이다. 우리 삶에서 중요한 것은 과학적 사실과 올바른 가치판단이다. 우리는 과학을 공부하면 할수록 인간다움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게 되는 놀라운 경험에 도달한다. 가령 인간에게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감정인지를 알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이렇듯 어떻게 살 것인가, 올바른 삶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과학은 꼭 알아야 할 가치 있는 지식인 것이다.” (364쪽)



    과학기술은 도구가 아니다



    저자는 왜 이토록 과학의 중요성을 피력하는 것일까? 과학(기술)은 단순한 도구이기 이전에 실재하는 세계를 설명하는 ‘앎’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21세기에는 우주론이나 진화론 같은 진리를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하고, 칼 세이건의 말처럼 과학의 최우선적인 목표는 생명을 지키는 일이며 이것이 가장 중요한 인류의 목표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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