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해를 함께한 반려견 ‘복실이’와의 이별 준비로 수많은 반려견 가족들의 마음을 울린 ‘김유민의 노견일기’(<서울신문> 연재)가 드디어 책으로 출간되었다. 여전히 사랑스러운 강아지와의 이별 준비 과정이 매 장마다 마음을 건드리지만 같은 시간 속에서 마냥 행복하게 지내는 동안 자신도 모르는 사이 좀 더 빠른 속도로 살아왔던 복실이의 마지막을 진작 준비하지 못했다는 안타까움과 후회가 공감과 여운을 남긴다. 노견을 떠나보내는 한 애견인의 감상을 넘어 지금 우리 곁에 있고, 우리 곁으로 오게 될 수많은 반려동물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그래서 이 책은 지금 이 시간에도 반려동물과 동고동락하는 사람들에게 더 늦기 전에, 후회하기 전에 당신의 ‘아가들’을 오늘 조금 더 사랑해주고 오늘 조금 더 안아주라고 말해주는 듯하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반려견과 그 가족들에게 사랑과 위로의 언어가 되어 닿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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