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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SKY캐슬을 넘어서 - 교육학으로 분석한 대한민국 입시욕망

SKY캐슬을 넘어서 - 교육학으로 분석한 대한민국 입시욕망
  • 저자정민승
  • 출판사올림
  • 출판년2019-05-31
  • 공급사우리전자책 전자책 (2019-07-02)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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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카이캐슬, 그 허망한 천공의 성 스카이캐슬에서 우리는 우리가 거쳐온, 혹은 아이들을 몰아넣는 입시를 본다. 어릴 적 여러 경험과 즐거움, 어려움과 잘잘못들을 떠올린다. 그런 기억들 사이로 모든 것을 뒤엎어버리는 가장 강력한 힘이 입시다. 그저 행복을 추구했을 뿐인데, 입시의 법칙이 작동하자 모두가 피폐해진다. 영재 엄마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차 교수네는 이혼 위기를 맞고, 예서 엄마는 몰락의 공포에 떤다. 우리가 스카이캐슬을 계속 볼 수밖에 없었던 건, 그렇게 스카이를 향해 달리던 가족들이 그 캐슬의 법칙을 정면에서 거부하거나, 거기서 멋지게 벗어나는 장면을 보고 싶다는 소망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인간의 싸움으로 인해 결국 모든 인간을 제거하고 하늘로 떠올라버린 천공의 성 라퓨타에서처럼 말이다. 라퓨타의 주인공 시타는 말한다. “라퓨타 사람들은 깨달은 거야. 아무리 뛰어난 과학을 가지고 하늘 위에 떠 있어도 땅에 발붙이고 살지 않으면 결국 망한다는 것을.” 하지만 스카이캐슬은 그런 결말을 보여주지 못했다. 드라마는 일상으로 가져올 만한 작은 희망이 아니라 가부장적 ‘정상가족’의 허탈함 속에 끝났다. ‘악의 축’ 김주영은 감옥에 갇히고, 스카이캐슬은 갑자기 각성한 착한 부모들의 웃음이 퍼지는 실현 불가능한 성으로 사라진다. 이를 두고 혹자는 차라리 ‘최고의 결말’이라 평하기도 했다. 입시제도 개혁의 그 어떤 시도도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히려, 시타의 말을 교훈 삼아 드라마의 마지막 회를 땅에 발붙이는 첫 회로 삼을 수 있을 것도 같다. [책속으로 이어서] 교육은 닦달의 두 번째 정의에 해당되는 것, 즉 하이데거가 말한 ‘자연의 선한 이용’에 해당하는 개념과 맞닿아 있다. 닦달과 교육의 차이를 좀 더 명료히 하기 위해서는 ‘누가 주체인가’라는 점에 주의를 기울이면 된다. 닦달은 혼을 내거나 다듬는 주체가 부모나 선생과 같은 ‘기성세대’다. 길러내야 하는 방향과 목적이 있고, 그걸 대상인 아이들에게 대입하는 거다. “석유가 필요하다, 그러니까 모래에서 짜내자”와 같은 방식인 것이다. 아이들은 객체, 즉 대상일 따름이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몸도 작고, 힘도 약하다. 어른의 요구에 주눅이 들고, 그래서 어른이 시키는 대로 하게 된다. 때로는 자기 내면에 에너지가 전혀 없더라도 묵묵히 수용한다. ‘자아’를 대가로 지불하는 것이다. -p195 닦달의 그물을 벗어나려면 부모는 자신의 마음과 행동을 자주 되짚어보아야 한다. 더불어 아이의 상태를 아주 천천히,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그럴 때에만 자신의 행동이 풍차를 돌리려는 것인지, 모래를 쥐어짜는 것인지 판단할 수 있다. 내 욕심인지, 아이의 미래를 위한 것인지는 뒤섞이고, 판단이 잘 안 된다. 그래서 스스로를 되짚는 질문과 생각을 자주, 거의 매일, 해야 한다. 정말 어려운 일이다. 사회가 모두 용인하고 있는 습관이 닦달이니 변화는 더 어렵다. 거기서 벗어나려면 더 치열하게 성찰과 반성 작업을 해야 한다. 부모의 가르침이 결정적인 과오와 상처를 낳을 수 있고, 아이들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다는 것, 부모의 병리성 때문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식에 대한 항구적인 통제와 조작 상태를 지향할 수 있다는 점을 거듭 생각해야 한다. -p199 아무리 강하게 밀어붙여도, 그것이 닦달이라면 근육이 생기지 않는다. 소진되어 쓰러진다. 닦달은 결국 관계를 파탄시킨 채 실패할 가능성이 크고, 설사 성공적으로 아이들이 좋은 대학을 간다고 해도, 강준상처럼 자신의 목소리를 잃어버린 채 유아적으로 살아가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런 이유로, 부모가 세심하게 판별하고 그에 따라 아이들을 대할 필요가 있다. -p201 IMF 외환위기 이후 우리 사회는 ‘좋은 사람’의 이미지를 잃었다. ‘능력 있는 사람’만이 남았고, 능력은 밖으로 보이는 지표로 대체되었다. 일처리를 잘하는, 또는 경제력이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필수고, 덕성을 갖춘 ‘좋은 사람’은 선택사항이 되었다. 일단은 생존하려니 능력부터 챙겨야 했다. 스펙쌓기가 일상화되고, ‘좋은 사람’은 일종의 ‘무능한 사람’이 되어갔다. ‘우선 인간이 되어야지’라고 되뇌던 부모들은 이런 생존 앞에서 입을 다물었다. -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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