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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B급 며느리 - 영화 (B급 며느리)에서 다하지 못한 이야기!

B급 며느리 - 영화 (B급 며느리)에서 다하지 못한 이야기!
  • 저자선호빈
  • 출판사믹스커피
  • 출판년2018-11-26
  • 공급사우리전자책 전자책 (2019-07-02)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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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도 200% 리얼 다큐멘터리 《B급 며느리》 영화에서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모두 담았다! 《B급 며느리》는 가부장제에 대한 가벼운 ‘발차기’다. 이 발차기는 앞으로 점점 거세질 것이다. _한겨레21 ‘B급 며느리’ 가부장제에 하이킥을 날리다 _한국일보 개봉 후 많은 언론매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화제의 영화가 있다. 바로 《B급 며느리》다. 남편이자 저자인 선호빈 감독은 영화에서도 다하지 못한 고부간의 이야기를 이 책에 모두 담았다. ‘B급 며느리’ 김진영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가부장제 아래 평화롭게 살아가던 아들이자 남편으로서 바라본 갈등과 화해의 이야기 또한 담겨 있어 흥미롭다. 영화가 끝난 후 가족들이 지금은 어떻게 지내는지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무엇이 그녀들을 B급 며느리와 깐깐한 시어머니로 만들었을까? 누구나 그 답을 알고 있지만 누구도 답을 줄 수 없는 가부장제의 현실이 있는 그대로 녹아 있다. “결혼 전에 내가 얼마나 행복하고 건강한 사람이었는데!” 시어머니와 당당하게 맞서는 B급 며느리 김진영은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사법고시 1차에 합격할 정도로 똑똑하고, 친정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한 딸이었다. 그런 그녀가 선씨 집안의 며느리가 되면서 ‘B급’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이에 대해 시어머니도 할 말은 있다. ‘원래 그런 것’, ‘누구나 다 하는 것’에 응하고 살아온 자신과 다르게 그런 관습을 단칼에 거부하는 며느리가 답답하기만 한 것이다.  “그분들은 왜 날 존중하지 않아?” 진영은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매너를 물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에서는 보통 그것이 적용되지 않는다. 왜 고부관계만 조선시대에 머물러 있는지, 왜 자신도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살았는지 저자는 김진영을 계기로 의문을 갖게 된다.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지만 쉽게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말, “싫어요.”를 당당하게 내뱉는 김진영을 보다 보면 꽉 막혀 있던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하다. · 오빠 부모님한테는 오빠가 효도해. · 내가 너네 집에 애 낳아주러 왔냐? · 제사에 며느리가 꼭 참석해야 돼? 내 할아버지도 아니잖아. 오빠 할아버지잖아. · 여기는 엄연히 내 집인데 그분들이 좀 조심해야 하는 거 아냐? · 고작 이 정도 영화를 보고 후련함을 느꼈다는 반응을 보면 너무 슬퍼요. 여자들이 도대체 얼마나 숨죽이며 살았던 건지…. 나는 그냥 나 살자고 내 생각을 조금 말했을 뿐이라고. 누가 그녀를 B급 며느리로 만들었을까? 당당한 며느리의 깐깐한 시월드 생존기! 2011년 학내 분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레즈》로 데뷔한 선호빈 감독은 같은 해에 김진영과 결혼한 후, 아내와 어머니의 심각한 고부갈등을 겪게 된다. 그리고 매번 만날 때마다 말이 바뀌는 어머니 때문에 증거를 남겨달라는 진영의 말에 따라, 평화를 찾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카메라를 들었다. 그렇게 자신과 가족들의 고통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은 작품이 《B급 며느리》다. 한국 사회에 깊이 뿌리박힌 가부장제의 문제점을 굳이 거론하지 않아도 할 말 많은 며느리들의 이야기, 누구의 잘못인지 콕 집을 수는 없지만 어느 집에나 있는 골치 아픈 이야기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냉장고가 가득 차 있어서 처리하지 못하는 김치를 받지 않으려고 했는데 어머니는 막무가내였다. 진영이는 어머니가 가지고 오는 김치를 무척 싫어했다. 어머니가 막무가내로 김치를 가져오면 처리할 방법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곤 했다. 김진영이 김치를 싫어했던 또 다른 이유는 김치가 고부간의 신경전을 벌이는 도구가 되었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진영이가 김치를 받지 않으려고 하는 것을 싫어했다. 우격다짐으로 우리 집에 밀어 넣고 간 적도 있다. 진영이는 김치를 가져다주는 어머니에게 점점 싸늘해졌다. 부모님은 이렇게 고생해서 김치를 가져다주었는데도 고맙다는 인사를 하지 않는 진영이에게 잔소리를 했다. 진영이는 김치를 거의 먹지 않는다. 그 김치는 해준이도 진영이도 아닌 나를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왜 자신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받으려고 하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어머니가 주신 김치를 집 밖으로 내던져버린 적도 있다. 그 김치는 1년이 넘게 바깥에 방치되어 썩은 냄새 때문에 코를 막고 치워야 했다. _146쪽 나는 내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타인을 이해하는 사람이다. 진영이와 이야기하며 나는 2년간 복무했던 군대의 내무실을 떠올리곤 했다. 내무실과 ‘시월드’는 닮았다. 1. 모르는 사람에게 왜 힘든지 설명하기 너무 어렵다. “그럼 싫다고 해.” 군대나 시집살이가 힘들다는 푸념에 경험이 없는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그들은 어떤 행동을 거절해도 그것이 받아들여지는 상식적인 세계에 살고 있는 것이다. 반대편의 세계, 내무실과 시월드는 도대체가 세상의 상식과 이성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세계다. 그곳에는 외부와 다른 물리 법칙이 작용하는 것 같다. 상식 세계의 사람에게 이곳을 설명하는 것은 너무 힘들다. 부당한 일을 지시하는 고참에게 “싫습니다!”라고 말하는 이등병을 상상해보라. 며느리도 마찬가지다. _186~187쪽 공개된 장소에서 커다란 스크린에 펼쳐질 자신의 고부갈등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영화를 만든 나조차도 이 영화를 보는 것을 꺼린다. 영화에 나오는 장면들은 나에게 우울한 기억을 되살아나게 한다. 진영이 역시 그렇다고 한다.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시기였다. 나는 그래서 영화 전반에 경쾌한 톤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우울한 이야기를 우울한 스타일로 만들었다면 관객들이 감상하기 너무 부담스러운 영화가 되었을 것이다. 나는 어머니가 영화 감상을 거부한 것이 서운하지 않다.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그때의 일을 웃으면서 바라볼 수 있을 때 어머니와 함께 영화를 보고 싶다. 아버지는 영화를 보고 나서 어머니가 해준이 옷을 사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았다. 아버지에게는 전반적으로 진영이에게 조금 더 조심하는 태도가 생겼다. 내가 쏟아냈던 백 마디 말보다 화면을 통해 우리 부부의 불행한 표정을 보는 것이 더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_219~2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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