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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로컬 지향의 시대 - 마을이 우리를 구한다

로컬 지향의 시대 - 마을이 우리를 구한다
  • 저자마쓰나가 게이코
  • 출판사RHK
  • 출판년2018-01-30
  • 공급사우리전자책 전자책 (2019-07-02)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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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멸(消滅)에서 창생(蒼生)으로 감소의 시대, 지방에서 찾은 성장의 가능성 한국고용정보원의 2016년 조사에 따르면 30년 내 소멸할 우리나라의 지역이 시?군은 84개, 읍?면?동은 1383개에 달한다고 한다. 지방이 점차 붕괴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남의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던 지역불균형 문제가 수치로 가시화되자 많은 지자체와 주민들이 지역 발전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하고 있다. 2017년 발표된 정부의 5대 국정 목표에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이 포함된 까닭도 여기에 있다. 이러한 관심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이웃나라 일본도 마찬가지다. 2014년 일본 정부가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한 “소멸 가능성 도시”를 발표하면서 “지방 창생(지역 발전) 전략”에 대해 이목이 집중됐다. 이러한 흐름에서 출간된 『로컬 지향의 시대』는 일본 3대 대학인 오사카 대학에서 지역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설립한 창조도시연구과의 교수인 저자가 후쿠이, 가미야마 등 일본의 소도시를 비롯해 마이센, 토리노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는 작지만 강한 마을들의 전략을 담은 책이다. 세제 혜택, 기업 이전, 고용 증대… 왜 지역 발전인가? 문제 아닌 기회로 바라볼 때 지방의 가능성이 열린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인구, 투자와 생산, 노동의 기회, 발전 가능성, 모든 것이 감소한 일명 ‘감소의 시대’다. 이러한 시대에 지금까지의 경제 정책을 유지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우리가 지방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모든 것이 이미 가득 차 있는 대도시에 비해 지방에는 아직 성장의 가능성이 있는 블루오션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지방에서 성장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까? 이 책은 지방을 초고령화 지역, 낙후 지역 등 골칫거리로 볼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의 가능성을 가진 희망의 싹으로 볼 것을 제안한다. 즉, 지방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도시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그 지방이 가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여 발전할 것인가라는 지방중심적인 관점으로 지역 균형 문제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마쓰나가 교수는 이 책에서 수치를 강조하는 거시적인 관점이 아니라 가치를 강조하는 미시적인 관점에서 지역 발전을 살펴보면 다른 길이 보인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일본의 작은 마을 중 일부에서는 이미 지역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변화의 움직임이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로컬 지향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소멸 가능성 도시에서 인기 도시가 되기까지 대기업 없이도 가능한 지방 부활 정책 이 책이 제시하는 관점에 따른 지방 성장 전략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도시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유입시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방이 이미 가지고 있는 산업을 더 발전시키는 전략이다. 사실 지금까지 인구 유입을 위해 지방 지자체가 가장 많이 시도한 방안은 기업 이전이다. 지역에 대기업이 들어서면 근로자들이 이주하거나 정착하면서 인구가 늘고 지역의 상권이 발전한다. 또한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주변에 관련 산업들이 들어서면서 산업 집적지가 발전한다. 이러한 논리로 지금까지는 정부와 지자체 모두 낙후 지역에 대기업이나 생산 공장을 유치하는 것에 집착하곤 했다. 우리나라에서 지난 몇 년간 정부 주도하에 이루어진 행정 기관 및 기업 이전 정책도 이러한 맥락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마쓰나가 교수는 이렇게 기업에만 의존한 지방 활성화 정책은 현 시대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더욱 저렴한 노동력을 찾아 공장들이 해외로 이탈하고, 기술 발전으로 산업의 수명이 짧아지면서 어렵게 형성된 산업 집적지가 해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유치 정책으로 2000년대 초반 형성되었던 사카이, 히가시오사카의 액정 플라즈마 산업의 정체 현상이나 ‘셔터도리’라고 불리는 도쿄 스미다 구의 텅 빈 금속 공업 거리가 그 예다. 또한 일단 기업이 이전하면 사람들이 따라올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주거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 때문에 근로자들이 이주 지역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퇴사를 하거나 지역을 이탈하는 문제도 생겨났다. 현재 우리나라의 신서혁신도시, 세종특별자치시 등 행정기관, 공기업 이전을 감행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지역이 겪고 있는 문제다. 마쓰나가 교수는 이러한 부작용이 시대의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양적 성장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라고 말한다. 로컬 지향의 시대에 그러한 정책은 통하지 않는다. 이 책은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 지방이 가진 자원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 성공 사례로 도쿠시마 현의 가미야마 정이 있다. 가미야마는 원래 1950년대부터 꾸준히 인구가 줄기 시작해 현재는 6000명밖에 살지 않는 작은 마을이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골머리를 앓던 가미야마는 사람들의 노동에 대한 시각이 이전과는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회사인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회사에 충성하고 자신의 삶을 바친 기성세대와 달리 청년세대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자유롭게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을 지향한다. 바쁜 도시에서 빽빽하게 일하기보다는 여유로운 곳에서 자율 근무제로 일하길 꿈꾸는 것이다. 가미야마 지자체는 이러한 근무 패턴을 실현할 수 있을 만한 젊은 기업, 예컨대 IT기업이나 디자인 관련 기업,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위성사무실로 사용할 수 있는 고택을 소개했다. 가미야마는 이 기업들에게 세금 감면이나 보조금 정책 같은 금전적인 혜택을 제시하지 않았다. 당신들이 꿈꾸는 노동 방식을 가미야마에서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여줬을 뿐이다. 또한 가미야마에서 근무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빈집을 임대하는 정책도 함께 펼쳤다. 이 전략은 회사에 얽매이지 않고 느긋하게 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먹혀들었고 마침내 지원금 한푼 들이지 않고 70년 만에 인구를 증가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기업이 이전하면서 현대적인 감각으로 개조한 고택이 늘어나자, 가미야마는 관광지로 소개되기도 했다. 시대의 변화를 포착해 자신이 가진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성공한 사례다. 이러한 가미야마의 사례는 우리나라의 지역 균형 발전 정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폐쇄적인 공방을 관광 자원으로 작지만 강한 마을 기업의 성공 비법 이 책은 현재 산업 구조가 ‘규모의 경제’에서 ‘가치의 경제’로 변화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최근 기업들은 단순히 물건을 만들어내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가치를 창조하고 있으며 개인도 목적지향적인 ‘생산적 인간’에서 과정지향적인 ‘소비적 인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변화의 산물로 사회 전체적으로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마쓰나가 교수는 이런 가치의 경제에서 기업이 경쟁력을 얻기 위해서는 GDP나 경제 지표만으로 시대를 평가할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측면에서 사회의 변화를 감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이용하면 지금까지는 대기업에 비해 유통이나 생산량에 경쟁력이 떨어졌던 중소기업도 성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마을의 산업을 발전시키는 두 번째 지방 발전 전략도 이 맥락에서 시작한다. 특산품 사업이나 산업 집적을 이루었던 마을의 기업들을 되살리면 자연스레 지방도 다시 힘을 얻는다는 것이다. 나가사키 현의 하사미 정이 그 성공 사례다. 하사미 정은 원래 마을 특산품으로 하사미야키라는 도자기를 대량 생산하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던 마을이었다. 하지만 식습관의 서구화로 도자기 수요가 줄면서 도자기를 수집용으로 사 모으는 사람이 늘었고, 품질이 좋지 않고 디자인이 촌스러운 저가 도자기라는 인식 때문에 하사미야키의 주문량은 한 가마에 천 단위에서 한 자리 수로 급격하게 줄었다. 마을 주민 대부분이 도자기 공방을 운영했던 하사미 정은 하사미야키의 판매량이 떨어지면서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좌시하고 있을 수 없었던 지자체와 마을 기업들은 힘을 합쳐 하사미야키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했다. 도매상을 거쳐 시장에서 판매했던 방식을 버리고 백화점, 편집숍에 직접 자기를 소개한 것이다. 또한 새로운 판매처에서 고객들에게 경쟁력을 얻기 위해 세련되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하사미야키라는 지역 특산품을 고급 브랜드화했다. 또한 폐쇄적이었던 공방을 관광객들에게 개방하여 직접 술과 술을 마실 자기를 빚는 프로그램을 개최해 하사미 정은 도자기 생산지로서 독자적인 위치를 구축하게 되었다. 이 책은 이러한 사례를 통해 급변하는 현 시장에서 작은 마을 기업들이 어떻게 경쟁력을 키우고, 지자체가 그 과정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를 알려준다. 이외에도 마쓰나가 교수는 고베의 가죽 공방이나 도쿄의 스카이트리, 독일 마이센의 자기 박물관 같이 마을의 기업들이 서로 공생하며 지역 산업을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고 이를 관광과 접목한 사례를 다양하게 제시한다. 이를 통해 전주 한옥마을, 강릉 커피거리 등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 관광 산업이 단순히 관광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관광과 마을 기업과 연계하여 지역경제를 근본적으로 성장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마을이 우리를 살린다 일본의 작은 마을에서 찾은 저성장 시대의 해법 인도의 사상가 마하트마 간디는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고 말하며 마을 단위에서만 완전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간디의 말처럼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마을의 성공 사례는 저성장 시대에 빠진 우리가 어떠한 가치를 추구해야 할지를 알려준다. ‘아기 키우기 좋은 마을’이라는 모토 아래 보육료와 의료비를 무료로 해 인구 증가에 성공한 오난, ‘행복 동네’라고 불리며 전 세계의 지역 발전 모델이 된 후쿠이 등 변화를 추구해 성공한 일본의 작은 마을들은 트렌드에 맞는 경영 감각으로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까지 창출해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보려거든 일본의 현재를 보라는 말이 있다. 잃어버린 20년,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소비시장 위축을 경험하며 초고령화, 지역불균형에 돌입한 일본을 보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지역 격차와 인구 절벽 위기도 가볍게 볼 일은 아닌 듯하다. 이 책이 담고 있는 사회 변화의 흐름과 그 변화에 적합한 세련된 경영 감각으로 지역 부활에 성공한 작은 마을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우리나라의 지방이 나아갈 길은 무엇이고 마을을 넘어서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혁신의 방법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기회를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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