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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손들지 않는 기자들

손들지 않는 기자들
  • 저자임철순
  • 출판사열린책들
  • 출판년2019-06-10
  • 공급사교보 전자책 (2020-02-12)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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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우리 언론, 우리 사는 이야기



    『손들지 않는 기자들』은 일상을 비트는 뜨끔한 유머, 솔직하다 못해 직설적인 글쓰기로 정평이 난 언론인 임철순의 세 번째 에세이집이다. 우리말, 우리 언론, 소시민적 일상생활에서 느꼈던 크고 작은 단상들을 맛깔나게 담았다. 임철순은 평기자로 시작해 편집국장과 주필까지 두루 거친 40여 년 내공의 신문기자다. 그러나 전작 『노래도 늙는구나』, 『효자손으로도 때리지 말라』처럼 이번 에세이집 역시 세상을 주물럭거리는 여느 <논세가(論世家)>의 뽐냄을 찾아볼 수 없다. 초등학생 연애부터 지하철 독서인, 버스 기사와 택시 기사, 부고 기사에 난 어머니들 이름까지 일상생활에 바탕을 둔 체험들이 글감이 되고, 글맛을 더한다. (1974년 견습 기자 시절을 함께했던) 김훈 작가의 표현대로 <지지고 볶는 일상의 작은 기미들을 소중히 여기는> 글편들이다.



    임철순은 말과 글을 다루는 언론인으로서 그간 우리말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여 주었다. 이번 에세이집은 <어문 에세이>라는 책의 부제가 보여 주듯, 우리말을 둘러싼 이야기가 중심이다. 뇌졸중을 뇌졸증으로 내걸고도 맞다고 우기는 약사. <이리 오실게요>, <저리 가실게요> 같은 일상 속 잘못된 접객어. 심지어 국가의 중요 문서인 <남북 합의문>과 <대통령 당선증>에까지 등장하는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들. ㅋㅋ와 ㅠㅠ가 범람하는 자판 시대의 씁쓸한 초상(회사 직원의 경위서에 외국인 노동자가 으레 그래야 하는 줄 알고 ㅋㅋㅋ을 써넣어 제출한 사연)과 한자 교육을 등한시하면서 거꾸로 우리말 이해력이 낮아지는 아이러니도 유쾌하게 담겼다. 우리말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출판사들의 엉터리 교정·교열 지적도 신랄하다. 제6판이나 찍은 스테디셀러에 오자가 수두룩하고, 기대를 품고 구입한 한문 고서 번역판이 기가 찰 만큼 오류투성이라는 사실에 분개한다. 지자체의 관광지 안내판에도 종종 저자는 <기분을 잡친다>. 오랜만에 기운을 받으러 올랐던 산에서 마주한 안내판은 교열도 안 거친 듯 오역·오자투성이다. 통신사와 내비게이션의 안내 멘트는 또 어떤가? <교통 변화를 탐색 중입니다. 기존 경로로 계속 안내합니다.> 이게 대체 무슨 말인가? <지금 가는 길로 계속 가세요> 딱 한마디만 하면 얼마나 알아먹기 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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