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에서 프랑스문학을 전공했지만 졸업 후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IMF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집안 사정까지 어려워졌고,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선택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때 저자는 한의사라는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고, 문과 출신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한의사가 되었다. 이렇게 정리하면 너무나도 간단해 보이지만 한의사가 되기까지 겪어온 일들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치열했다. 요즘 청년들은 어려운 사회적 상황으로 인해 취업, 결혼 등 다양한 것을 포기해야 하는 세대를 지칭하는 'N포세대'라고 불리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 무엇을 선택하기도 전에 포기부터 해야 하는 세대인 것이다. 그렇기에 스스로가 부족하고, 끝도 없는 터널을 혼자 걷는 듯한 느낌으로 살아가고 있다. ≪한의사라서,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는 요즘 청년들과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자신의 미래를 걱정해야 했던 저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내며 우리에게 위로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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