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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내 손 안에 있소이다!. 1

내 손 안에 있소이다!. 1
  • 저자김현준
  • 출판사디키스토리
  • 출판년2013-05-06
  • 공급사교보 전자책 (2016-05-20)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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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본 작품은 5월 10일 판매중지가 되는 작품으로, 이용 시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들 사이로 하얀 백발을 휘날리며 노인 하나가 빠른 걸음으로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그의 표정에는 비장함이 어려 있었고, 그의 주먹은 꼭 쥐다 못해 부르르 떨리고 있었다. 상당히 넓은 크기의 장원이라서 그런지 일하는 사람도 많았고, 순찰을 도는 사람, 그리고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어디론가 급히 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그들은 백발의 노인을 발견하자마자 급히 자리를 피하며 허리를 구부렸다. 백발의 노인은 거칠 것이 없다는 듯이 그들의 인사도 무시하며 빠르게 걸을 뿐이었다. 그런 그가 커다란 문 앞에서 발길을 멈췄다. 문을 지키는 무인이 노인을 향해 급히 허리를 구부리며 인사를 했다. “자, 장로님께서 여긴 어쩐 일이십니까.” 장로라 불리는 노인이 무인을 향해 호통 치듯 물었다. “지금 이 안에 누가 있느냐!” 노인의 호통에 무인이 긴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 저기…… 그것이……” “어허! 바른대로 말 하지 못할까!” 무인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쉽게 입을 열지 못하고 있었다. 당연히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으면서도 뭔가 두려운 것이 있는지 눈동자를 가만 두지 못하고 여기저기 굴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던 노인이 인상을 구기며 고개를 돌렸다. “됐다! 내가 직접 들어가 보고 말지. 에잉!” 그렇게 말하며 노인이 문 안으로 들어가자, 그때서야 무인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휴우……” 노인이 들어선 곳은, 장원의 뒤쪽에 위치한 후원으로, 지친 문도들의 휴식처와 같은 곳이었다. 하지만 일반 문도들은 출입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아무 때나 드나들 수는 없었다. 이른 시간이라 아무도 없을 것이 분명한 후원에서 도대체 백발의 노인은 누구를 찾는 것일까…… 그것도 저렇게 비장한 표정을 하고서…… 그 의문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후원의 중앙에 웬 소년 하나가 앉아 있었다. 언뜻 봐도 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소년은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백발의 노인은 소년을 발견하자, 크게 숨을 들이키고는 천천히 다가갔다. 한참 뭔가를 생각하고 있던 소년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백발의 노인을 발견하고는 고개를 들었다. 소년이 자신을 발견하고는 바라보자, 백발의 노인이 순간 흠칫 했다.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어째서 어린 소년을 보며 저렇게 긴장하는 것일까. 혹시 반로환동한 고수인가? 아니다. 소년에게서 풍기는 기운으로 봐서는 도저히 반로환동의 고수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소년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백발의 노인을 향해 입을 열었다. “장로님께서 여기는 웬일이세요?” 백발의 노인이 헛기침을 하며 대답했다. “크흠, 그러니까…… 내가 여기 온 이유는……” 약간 말하기 힘들어하는 것 같이 보이자, 소년이 환하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얼마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그러시나요? 그 일에 대해서는 저도 반성하고 있어요.” 소년의 말에 노인의 안색이 급격히 밝아졌다. “험험, 사실 저번 일은 네가 좀 심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반성을 하고 있다니 다행이구나. 그런데 여기서 뭘 하고 있던 게냐?” 소년은 환한 미소를 유지하며 말했다. “얼마 전부터 연구하던 팔괘진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어요.” 노인은 소년이 진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었다고 하자, 기특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다가갔다. “호오, 팔괘진이라? 그래, 막히는 거라도 있느냐? 내가 좀 봐주랴?” 노인이 봐준다고 하자, 소년이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자리에서 일어난 소년은, 노인을 향해 다가가서는 입을 열었다. “딱히 막히는 것은 없는데요. 사실 이번에 팔괘진을 살짝 변형시켜 봤는데 저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좀 힘들 것 같아서…… 진법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는 장로님들 중 한 분과 진법을 펼쳐보고 싶었거든요. 도와주실 수 있나요?” 비록 자신의 주 분야가 병법이라지만, 진법에도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 노인이었다. “허허, 한 번 펼쳐 보거라. 내가 봐주도록 하마.” 노인이 봐주겠다고 하자, 소년이 해맑은 웃음을 지으며 기뻐했다. “와아, 장로님께서 직접 봐주신다면 마음 놓고 펼쳐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고마워요.” 소년이 기뻐하자 노인이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허허, 좋아하기는……” 어느새 노인은 처음 후원에 들어설 때의 비장함이 사라졌고, 급기야 어린 손자의 재롱을 보며 한없이 기뻐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되어버렸다. 소년은 자신과 노인이 서 있는 곳을 중심으로 사방에 돌탑을 쌓기 시작했다. 노인이 보기에는 평범한 팔괘진 같아 보였다. ‘흐음, 평범한 팔괘진 같은데…… 어딘지 모르게 조금씩 어긋나 있는 것 같군.’ 돌탑은 팔괘진의 방위에서 조금씩 어긋나게 쌓였다. 그 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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