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알림
알림메세지

eBOOK1994년 어느 늦은 밤(체험판)

1994년 어느 늦은 밤(체험판)
  • 저자유현산
  • 출판사네오픽션
  • 출판년2012-07-16
  • 공급사교보 전자책 (2017-07-31)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신고하기
신고하기
신고하기 정보 입력
qr코드
  • 대출

    0/1
  • 예약

    0
  • 누적대출

    2
  • 추천

    0
  • 제2회 자음과모음 네오픽션상을 수상한 유현산 작가의 신작 소설이다. 1990년대는 합리적 문민정부가 들어서고 후기 자본주의가 시작된 희망찬 시기였지만, 그 초입에는 한국 역사상 가장 끔찍했던 범죄인 지존파 사건이 있었다. 저자는 이 지존파 사건을 모티프로 삼아 ‘세종파’라는 가상의 범죄 집단을 만들어, 1990년대라는 시대가 가지고 있던 모순과 사회사적 풍경을 매우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1990년대에 있던 평등에 대한 희망적 전망은 환상이었다고 말한다. 불평등과 부조리로 가득한 모순적 체제 속에서 사회로부터 철저히 소외당해 나아질 수 없었던 젊은이들의 삶에 대한 좌절과 박탈감이 이들의 분노를 폭발시켰고, 이것이 집단적 저항이라는 형태의 무차별적인 폭력, 잔혹한 범죄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동시에 작가는 이런 사회적인 배경만으로 세종파에게 면죄부를 주지는 않는다. 세종파가 저지른 범죄들은 사이코패스적 범죄와는 달리 사회적 차원의 분노에서 발현된 것이지만, 잘못된 의지와 믿음을 바탕으로 저질러진 범죄는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을 무참히 짓밟는다. 원래는 잔인하거나 반사회적 인물이 아니었던 세종파 일원들의 목표는 사실 ‘돈’이었다. 사회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한 이들은 개인으로서 이루기 어려운 것들을 성취하고자 조직 강령까지 만들어가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모으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는 폭력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 그럴 때마다 ‘사회에 대한 복수’라며 스스로를 정당화하던 그들은 강간, 납치, 살인, 시신유기 등의 극악무도한 범죄에까지 다다른다. 저자는 이들이 사회가 빚어내는 추악한 거짓말 앞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이들에게 어떤 가치 판단을 내릴 수 있는지에 대해 이 소설을 통해 묻는다.
지원단말기

PC : Window 7 OS 이상

스마트기기 : IOS 8.0 이상, Android 4.1 이상
  (play store 또는 app store를 통해 이용 가능)

전용단말기 : B-815, B-612만 지원 됩니다.
★찜 하기를 선택하면 ‘찜 한 도서’ 목록만 추려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