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마흔쯤 되면 세상을 보는 틀을 잘 바꾸지 않는다”고 고백하는 저자. “내 틀은 나에게 너무나 완벽하고 익숙해 나와 틀을 거의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그걸 바꾸기보다 세상을 그 틀에 맞추어 보는 쪽이 편하다.” 하지만 이 책에는 세상을 보는 틀이 밑바닥부터 흔들리는 흔치 않은 경험이 담겨 있다.
여행이 곧 사람들과의 만남이라고 믿는 저자는 20년간의 여행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세상에 존재하는 세 종류의 인간, 그리고 영리한 인간이 절대 이길 수 없는 세상에 대해 들려주는 빠딜(「빠딜의 복권」), ‘이디타 로드’ 개썰매 경주에 참가하기 위해 외딴 시골에서 홀로 수십 마리의 개를 키우는 제시(「그게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은퇴한 뒤 홀로 자신의 농장을 가꾸며 사는 메리(「알로하 같은 그리고 메리 같은」). 우리가 일만 하다가 놓치고 만 삶의 즐거움을 챙겨가며 혹은 찾아가며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렇게 일만 하다가’ 맞게 될 비극에서 벗어날 실마리를 넌지시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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