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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영화관을 나오면 다시 시작되는 영화가 있다

영화관을 나오면 다시 시작되는 영화가 있다
  • 저자김호영
  • 출판사위고
  • 출판년2019-01-07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1-15)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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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어가는 심장과 뇌를 데우는 시간

    삶의 일부분이라도 영화의 시간으로 바꾸고 싶은 이들에게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잘 만들어진well made’ 영화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다. 감동, 재미, 긴장, 충격 등을 적절하게 섞어서 만든 영화가 곧 좋은 영화이며, 우리가 지향해야 할 영화로 떠받들어지고 있다. 비슷한 이야기와 사건들, 비슷한 주연배우와 조연배우들, 심지어 비슷한 유머와 비슷한 감동까지, 첫 공정부터 마지막 포장까지 완벽하게 기획되어 출시되는 공산품처럼 철저하게 기획되고 계산된 이 ‘비슷한 영화’들은 해마다 일정한 수익을 올리며 한번 장악한 국내 영화 시장을 놓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이 비슷비슷하게 ‘잘 만들어진’ 상업영화들 덕분에, 우리의 사유 구조와 감성 구조는 우리 자신도 모르게 서로 비슷한 것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런 척박한 현실 앞에서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영화는 안식이 아니라고. 영화는 어디까지나 불편한 자극이며 결말을 알 수 없는 위태로운 스펙터클이라고. 영화는 날카로운 빛처럼 우리의 눈을 찌르고, 일순간이나마 우리의 의식을 꼼짝 못하게 붙들며, 둔중한 우리의 몸과 마음을 뒤흔들 수 있는 그 무엇이라고. 그 불편한 시간을 통해 우리는 날마다 조금씩 식어가는 우리의 심장과 뇌를 다시 데울 수 있고, 날마다 조금씩 화석화되어가는 우리의 감정과 사유를 깨뜨려, 살아 있게 만들 수 있다고. 그 과정에서 뜨거운 감동을 얻든, 황홀한 희열을 얻든, 잔잔한 위로를 얻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이며 운이다. 삶의 일부분이라도 영화의 시간으로 바꾸고 싶은 이들, 가끔은 영화의 화면 속에 뛰어들어 빛과 소리의 흐름에 생을 온전히 내맡기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동시대 미지인들과 나 사이에, 그 비현실적인 시간, 지극히 영화적인 시간에 대한 교감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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