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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아무튼, 서재

아무튼, 서재
  • 저자김윤관
  • 출판사제철소
  • 출판년2018-07-10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18)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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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장, 책상, 의자, 책 그리고 당신의 작은 세계

    목수 김윤관이 들려주는 서재 이야기



    “자기만의 책상이란 얼마나 적절한 사물인가”



    ‘나를 만든 세계, 내가 만든 세계’ 아무튼 시리즈의 두 번째 책. 목수 김윤관의 첫 책이다. 주로 서재에 들이는 가구를 만드는 저자가 자신만의 언어로 ‘서재’에 관해 쓴 에세이 아홉 편이 실려 있다. 책장, 책상, 의자, 책 같은 서재를 구성하는 요소와 청춘, 여성, 도서관, 사랑방 등 테마별로 접근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담았다.



    서재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지만, 이 책을 통해 저자가 강조하는 바는 명확하다. 당신만의 서재를 가지라는 것. 그것이 바로 “당신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첫걸음이 될” 거라는 것. 그가 들려주는 서재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명창정궤明窓淨?, ‘햇빛이 잘 비치는 창 아래 놓여 있는’ 자기만의 정갈한 책상 하나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나를 만든 세계, 내가 만든 세계’ 아무튼, ○○



    “생각만 해도 좋은, 설레는, 피난처가 되는, 당신에게는 그런 한 가지가 있나요?”

    ‘아무튼’ 시리즈는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시인, 활동가, 목수, 약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개성 넘치는 글을 써온 이들이 자신이 구축해온 세계를 책에 담아냈다.

    길지 않은 분량에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져 부담 없이 그 세계를 동행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나를 만든 세계, 내가 만든 세계’라는 교집합을 두고 피트니스부터 서재, 망원동, 스릴러, 스웨터, 관성 같은 다양한 주제를 솜씨 좋게 빚어 한 권에 담아 마음에 드는 주제를 골라 읽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이 시리즈는 위고, 제철소, 코난북스, 세 출판사가 하나의 시리즈를 만드는 최초의 실험이자 유쾌한 협업이다. 색깔 있는 출판사, 개성 있는 저자, 매력적인 주제가 어우러져 에세이의 지평을 넓히고 독자에게 쉼과도 같은 책 읽기를 선사할 것이다.



    목수, 연장 대신 책을 들다



    『아무튼, 서재』는 ‘나를 만든 세계, 내가 만든 세계’ 아무튼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글을 쓴 김윤관의 직업은 목수다. 주로 서재 가구를 만드는 그는 2014년에 [조선 클래식 part 01-남자의 서재]라는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서재’에 있어서만큼은 나름의 소신과 철학이 분명한 작가가 자신만의 연장으로(언어로) 만든(쓴) 서재라는 공간은 그만큼 흥미롭다.



    당시 그는 전시를 앞두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만들고자 하는 최종의 가구는 ‘8할의 미덕’을 갖춘 가구다. 11이나 15의 넘침도, 10이나 9의 꽉참도, 7이나 6의 부족함도 아닌, 그저 8할 정도의 자족함을 가진 가구다. 빔(虛)과 과잉의 경계에서 스스로 가장 온전할 수 있는 적절한 위치에 자리 잡은 형태, 그 형태를 잡아주는 단단한 수공(手工)의 신뢰를 추구한다. 목수인 내게는 장식에 대한 생래적인 거부감이 있다. 내가 만드는 가구에는 미적, 기능적 장식이 최소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김윤관의 신념은 그가 쓴 글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김윤관의 글은 자신이 만드는 가구와 똑 닮았다. 묵직하지만 소박하고, 유려하면서도 직관적이다. 어떤 장식이나 군더더기도 없다.



    당신의 작은 세계, 서재에 관한 박물지



    ‘목수가 쓴 서재 이야기’라고 하면 가구 소개나 인테리어 정보 같은 실용적인 내용이 담겨 있을 거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총 아홉 편의 에세이로 구성된 이 책에는 작가의 삶에서 우러나온 경험과 철학적인 사유들로 가득하다. 전반부는 책장, 책상, 의자, 책 등 서재를 이루는 여러 요소에 관한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책장과 책상을 짤 때는 어떤 수종이 좋은지, 크기는 어느 정도가 적절한지에 대한 실제적인 조언과 함께 개인의 취향이나 사치와 럭셔리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 같은 문화적인 측면에서의 질문거리를 던진다.



    후반부에는 도서관이나 조선시대 사랑방 같은 특별한 ‘서재’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새겨진 ‘세월’이라는 한글 이야기로 시작하는 ‘공공의 서재’에서는 보르헤스와 망구엘의 일화를 예로 들며 기억과 망각 그리고 시간에 대한 저자만의 고유한 사유를 자유롭게 풀어놓는다. 또한 ‘여성의 서재’에서는 네덜란드 화가 피터 얀센스 엘링가의 그림과 수전 손택, 메릴린 먼로의 사진을 보며 남성과는 다른 여성의 책 읽기를 사회학적인 맥락에서 읽어낸다.



    서재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지만, 이 책을 통해 작가가 강조하는 바는 명확하다. 당신만의 서재를 가지라는 것. 그것이 바로 “당신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첫걸음이 될” 거라는 것. 목수 김윤관이 들려주는 서재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명창정궤明窓淨?, ‘햇빛이 잘 비치는 창 아래 놓여 있는’ 자기만의 정갈한 책상 하나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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