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7월까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남미여행을 마쳤다. 누군가 “여행은 어땠어?”라고 물어온다면, 쉽게 대답할 수가 없다. 칠레의 비야리카 화산을 등반할 때는 죽을 만큼 힘들었지만, 에콰도르의 몬타니타에선 늘어지게 누워서 하루를 보냈다. 쿠바의 비냘레스에서는 외로움에 눈물지었고, 페루의 우아라스에선 아름다운 대자연에 감동받아 울었다. 때로는 돈을 아끼겠다고 더 저렴한 숙소를 찾아 헤맸지만, 돈 따위 상관 않고 술을 왕창 사기도 하는 여행.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게 아니라, 이런 날과 저런 날을 보냈다. 본능에 충실했고, 보고 싶은 것을 보기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했다. 여행은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풍경과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마치 인생처럼. 결코 하나의 단어로 단정 지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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