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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제주, 오름, 기행

제주, 오름, 기행
  • 저자손민호
  • 출판사북하우스
  • 출판년2017-10-17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28)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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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지런한 곡선의 여정,

    원시의 지구가 잠든 깊고 그윽한 숲길, 제주 오름



    사람의 속도를 되찾아준 낮은 여행의 기록!



    제주를 가장 제주답게 담아낸 여행서가 나왔다. 중앙일보 레저팀장을 지낸 손민호 기자가 지난 15년간 분주히 누볐던 제주 오름 중 40곳을 추려내어 소개한 『제주, 오름, 기행』이다. 중앙일보 연재기획 [제주오름기행]을 바탕으로 빠진 내용을 새롭게 추가하여 단행본으로 묶어냈다.

    『제주, 오름, 기행』은 기자가 “밥벌이의 엄중함”으로 기록한 취재 결과물로, 치밀하고 정교하다. 여행정보로만 빼곡하거나 감상에만 치우친 여타의 제주 여행서와 달리 이 책은 제주의 지질, 역사, 문화를 입체적으로 조명해냈다. 저자는 부지런히 걷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수많은 자료를 연구하며 수집한 방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풀어썼다. 제주 사람도 그의 글을 읽고서 제주에 대해 미처 알지 못했던 내용이 수두룩하다고 말했을 만큼 촘촘한 기록이다.

    2003년 김영갑을 만나고 처음으로 제주에 한라산 말고도 작은 산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렇게 오름에 매료된 저자는 이후 15년간 제주를 들락거리며 오름을 무수히 올랐다. 오름이라고 다 같은 오름이 아니어서 중산간 오름, 올레길 코스에 포함된 오름, 독특한 화산 지형으로 중요한 오름 등 저마다 흥미로운 사연이 깃들어 있다. 이 책에서는 368개의 제주 오름 중에서 여행자가 한 번쯤 들러봐야 할 오름 40곳을 소개하고, ‘나다(화산 그리고 오름)’, ‘살다(사람 그리고 오름)’, ‘들다(숲 그리고 오름)’, ‘걷다(올레 그리고 오름)’, ‘울다(김영갑 그리고 오름)’의 다섯 개 주제로 분류했다. 오름의 장대한 아름다움을 100여 컷의 유려한 사진과 함께 담았다.





    제주 사람도 몰랐던 제주의 바람과 눈물

    오름에 새겨진 제주 인문학!



    제주는 신의 땅이다. 예로부터 “당 오백, 절 오백”이라 했을 만큼 신당과 사찰이 많았다. 설문대할망이라는 거대 여신의 창조신화가 전해 내려오고, 1만 8,000위 신들의 어머니 백주또 할망을 모시는 신당이 송당 당오름에 자리하고 있다. 제주에 가면 왜 거대 신의 설화가 탄생했는지 어렴풋이 느껴진다. 저 멀리 높은 벽을 두르듯 버티고 선 한라산의 기세가 대단하다. 제주 사람은 한라산 자락 아래 자리한 낮고 작은 산들에 기대어 살았다. 다시 말해, 제주 오름은 바다와 함께 제주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다. 제주 사람은 “오름 자락의 띠를 뜯어다 지붕을 이었고, 굼부리(분화구)에 소를 풀어 길렀고, 오름 허리에 산담을 두르고 망자를 묻었다.” 제주 오름은 제주 그 자체다.

    하여 이 책은 오름을 말하지만 오름만 말하지는 않는다. “제주 신의 어머니 백주또 할망을 말하고, 이중섭의 누추한 단칸방을 말하고, 시큼털털한 쉰다리를 말하고, 비양도 붉은 바다를 말하고, 비 내리는 사려니숲길을 말하고, 한라산 깊은 숲의 참꽃을 말하고, 수월봉 절벽에 얹힌 녹고 남매의 전설을 말하고, 해녀콩에 얽힌 가슴 시린 사연을 말하고,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의 마늘통닭을 말한다.” 제주 오름에 깃든 제주의 역사와 문화, 사람과 자연이 빚어낸 고유의 풍경이 이 한 권에 오롯이 담겨 있다.

    『제주, 오름, 기행』은 한 편의 ‘제주 인문학 콘서트’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20년차 베테랑 기자의 내공을 바탕으로 다채롭고 풍성한 내용을 생생하게 엮어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이 책을 읽고 나면 오름 자락마다 군락을 이룬 개민들레와 제주 한라산을 뒤덮은 조릿대의 풍경이 당신의 눈에도 들어올 것이다.





    베테랑 여행기자가 종횡으로 누비며 기록한

    제주 기행의 완결판



    이 책의 저자 손민호는 20년차 문화부 기자이다. 그중 10년 이상을 여행기자로 지냈다. 지난 15년간 변화하는 제주도 여행 트렌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음은 두말 할 나위가 없겠다. 제주 오름을 기록하기 위해 저자는 세 번의 헬기 촬영을 비롯해, 문화관광해설사, 숲 해설가, 향토사학자, 이장, 어촌계장, 해녀 등 수십 명의 현장 관계자와 동행하며 취재했다. 저자가 “내 오름 여행기는 눈이 아니라 귀가 쓴 것이다. 손이 아니라 발바닥으로 쓴 것이다.”라고 한 까닭이다.

    『제주, 오름, 기행』은 든든한 제주 여행서다. 제지기오름 편에서는 진짜 제주 자리물회의 비릿한 내음이 나는 듯하고, 따라비오름 편에서는 돔베고기의 연원과 가시리 나목도식당의 돼지고기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해녀의 가슴 아픈 사연에 눈물짓다가, 사진작가 김영갑이 ‘삽시간의 황홀’을 목격한 둔지봉의 어느 기슭 앞에서 함께 가슴 벅차 오른다. 출근길 지하철처럼 관광객으로 붐비는 우도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노하우도 쏠쏠하다.

    원시의 지구가 기지개를 켜듯 중산간이 여명을 받으며 깨어나는 장엄한 풍경, 달빛으로 물든 제주 바다 위의 어화, 원시림을 간직한 저지오름 굼부리 안의 비경, 고사리 천지인 제주 곶자왈의 모습이 정연히 펼쳐지는 이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우리가 제주를 사랑하는 이유를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당신이 이 책을 읽고 오름을 꿈꿀 수 있다면!”

    이 낮고 작은 산이 건네는 위로



    오름에는 슬픈 역사가 새겨져 있다. 일제가 판 진지동굴, 4.3사건 때 중산간 주민들이 숨어들었던 동굴들이 오름 자락에 그대로 있다. 고려시대 ‘목호의 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잔인한 살육의 역사는 제주를 슬픔의 바다에 잠기게 했다. 저자는 오름 자락에 올라 제주의 고된 역사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서우봉에 올라 「순이삼촌」에서 그려졌던 북촌포구의 아픔을 되새기고, 수산봉과 안오름을 걸으며 삼별초의 난부터 목호의 난으로 이어진 고려와 제주의 질긴 인연을 말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묻는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제주 사람의 일상을, 일상이 짊어진 무게의 풍경을 응시하는 것을 여행이라고 믿는다”고. 그저 아름답기만 한 관광 제주 너머에 숨겨진 제주의 뼈아픈 역사와 문화까지 알게 될 때 제주는 당신에게 진정한 위안이 될 것이다.



    1장 나다_ 화산 그리고 오름

    오름은 화산 지형이다. 지리 교과서에서는 기생화산, 화산의 산록부에 형성된 작은 화산이라고 정의한다. 제주 오름은 한라산 주변에 형성된 368개의 작은 화산체로, 지질학적 측면에서도 연구 가치가 높은 지형이다. 1장에서는 바다에서 분화한 수성화산인 성산일출봉을 비롯해, 바다에서 분화하고 육지에서 다시 한번 분화한 이중화산 지형 등 화산체로서 기억해야 할 중요한 오름을 모았다.



    2장 살다_ 사람 그리고 오름

    제주의 역사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는 오름들을 간추렸다. 성읍민속마을의 진산인 영주산, 남산봉부터, 추사 김정희의 발자취가 남겨진 바굼지오름, 블랙 투어리즘의 성지 송악산, 섯알오름, 그리고 4.3사건의 비극이 서려 있는 서우봉까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제주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3장 들다_ 숲 그리고 오름

    제주는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다. 그런데 왜 세계자연유산이 되었는지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다. 저자는 거문오름 편에서 그 이유에 대해 소상히 알려준다. 일반인에게는 출입이 금지된 곳인 거문오름 용천동굴의 신비로운 모습과 1년에 한 번 개방되는 사려니숲길 비밀의 숲 풍경이 담겨 있다.



    4장 걷다_ 올레 그리고 오름

    제주올레는 저자에게 한동안 끊겼던 오름과의 인연을 다시 이어주었다. 중산간 오름만 오르던 저자는 제주올레를 취재하면서 바다를 마주한 오름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별 볼 일 없는 줄만 알았던 말미오름처럼 제주올레가 재조명한 제주의 오름들을 소개한다.



    5장 울다_ 김영갑 그리고 오름

    부드러운 능선의 아름다움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오름인 용눈이오름, 그리고 둔지봉, 아끈다랑쉬오름처럼 김영갑이 생전 아꼈던 중산간의 오름들을 거닐며 김영갑을 회고한다. 금백조로 옆으로 펼쳐진 중산간의 오름들은 서로가 서로의 풍경이 되어주며 장관을 연출한다.

    들어가며 우리를 닮은 산,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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