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알림
알림메세지

eBOOK사기를 읽다

사기를 읽다
  • 저자김영수
  • 출판사도서출판 유유
  • 출판년2017-03-10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1-15)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신고하기
신고하기
신고하기 정보 입력
qr코드
  • 대출

    0/1
  • 예약

    0
  • 누적대출

    10
  • 추천

    0
  • 중국에 관심 없는 아들에게 읽히려고 쓴 『사기』 이야기



    전설 속 황제黃帝부터 전한 시대의 황제 무제까지, 약 3천 년에 이르는 중국 역사를 담고 있는 중국 최초의 통사 『사기』. 52만 6,500자에 이르는 만만치 않은 분량에다 내용 또한 어려워 ‘난서’難書라 불리는 이 중국의 역사책은 어떻게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우리가 『사기』를 고전이라 부르는 이유는 무엇이며, 지금을 살고 있는 한국인이 왜 이 책을 읽고 알아야만 하는 것일까?

    28년째 『사기』와 사마천을 연구해 온 우리나라 최고의 『사기』 전문가 김영수가 이 물음에 매우 쉽고 친절하게 답해 주는 안내서 『사기를 읽다』를 출간했다. 우리나라에서 『사기』를 연구하는 학자는 손에 꼽는다. 그중에서도 김영수는 매우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책상 앞에 앉아 연구만 하는 학자들과 달리 지금까지 130여 차례 중국을 답사하며 역사의 현장을 일일이 확인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저서와 대중 강연을 통해 『사기』와 사마천 그리고 중국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기 때문이다.

    『사기를 읽다』는 이러한 저자의 강점을 가장 잘 살린 책이다. 도서관에서 진행된 약 50시간의 강의를 책으로 풀어냄으로써 현장이 가진 생생함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사기』가 탄생할 수 있었던 시대적 배경과 『사기』의 전체적인 체제, 사마천의 일생, 사마천의 여행이 『사기』에 미친 영향, 수많은 사람이 『사기』를 읽어 온 이유, 『사기』 속 명언과 부자 이야기 등을 청소년부터 나이 지긋한 어른까지 모두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존의 『사기』 관련 저서는 주로 열전을 해석하거나 『사기』를 경영 혹은 리더십과 접목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사마천과 『사기』에 대한 전문적인 학술서가 한 권 출간되어 있으나(그 책의 저자 또한 김영수이다) 내용이 어려워 일반인이 선뜻 손에 잡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저자가 서문에 밝힌 것처럼 “아들 녀석이 읽을 만한 『사기』 입문서를 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쉽지만 결코 얕지 않은 책을 탄생시켰다.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



    저자는 본문 안에서 “『사기』는 사람을 착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라는 말을 여러 번 강조한다. 『사기』에는 약 4천 명의 인물이 등장해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보여 준다. 그 속에서 우리는 지극한 우정과 사랑, 처절한 배신, 보답을 바라지 않는 도움과 보은, 돈과 명예에 대한 끝없는 욕망 등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인간 본연의 모습을 목도하게 된다. 오랜 친구이자 정적이었던 관중의 목숨을 살려 준 것도 모자라 그에게 재상 자리까지 양보한 포숙의 고귀한 정신, 자신의 음악 경지를 알아주었던 유일한 친구 종자기가 죽자 거문고 줄을 끊고 다시는 음악을 연주하지 않았다는 백아의 이야기, 한신이 젊은 날 자신에게 밥을 나눠 주었던 빨래하는 아주머니에게 천금으로 은혜를 갚았다는 이야기는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더구나 『사기』는 오늘날 중국과 중국인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텍스트다. 그들의 뿌리, 그들의 오늘을 만든 과거의 행동 양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대세라는 사실은 다들 인정합니다. 알아야겠다는 마음도 어느 정도 갖고 있습니다. 중국과 관계를 갖고 있는 기업이나 기관이라면 그 절박함은 더해집니다. 하지만 방향과 방법을 못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도 중국과 미래의 한중 관계에 대해 이야기해 줄 선생님이 거의 없습니다. 우리의 미래가 상당 부분 중국과 단단히 얽혀 있는데도 말이지요.”



    중국의 힘은 점점 커져 가는데 우리는 여전히 몇 십 년 전의 중국만을 생각한 채 은연중에 또는 노골적으로 그들을 무시한다. 이는 중국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오해이다. 책은 남한보다 90배 이상 큰 중국의 영토부터 미국·유럽의 정치 지도자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고사성어 학습 열풍, 병마용갱이 30년 동안 벌어들인 5조 원의 수익 등을 언급하며 중국의 무한한 가능성을 환기한다. 나아가 앞으로 우리가 중국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고 그들을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중국이 문화재를 어떻게 보호하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역사를 교육하고 있는지 이야기하며 한국의 문화재 관리법, 역사 교육 실태를 되돌아보기도 한다.

    『사기』가 한국인에게 특별한 이유는 『사기』 속에 「조선열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조선열전」은 고조선 멸망사이다. 그리고 기원전 108년, 고조선이 멸망할 당시 사마천은 서른여덟 살이었다. 즉 당대사 기록이라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 「조선열전」이 한중일 3국의 역사 문제의 진원지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이 「조선열전」에 등장하는 ‘한사군’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조선은 한 번도 한반도를 벗어난 적이 없다’는 식민사관을 만들어 냈던 것이다. 사마천은 사군이라고만 적어두었지 그것이 한반도 내에 있다, 중국 쪽에 있다는 언급은 일절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일본의 역사학자들이 그것을 한반도 내에 있었다고 왜곡했던 것이다. 이처럼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처하기 위해, 그들이 『사기』를 이용해 역사를 왜곡하고자 할 때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사기』를 읽고 알아야 한다.

    이 외에도 책은 『사기』의 탄생 배경에는 진시황이 있었다는 것, 고려 탑의 원형을 왜 일본에 가야 확인할 수 있는지, 사마담은 아들 사마천에게 왜 여행을 권했는지, 『사기』를 더욱 재밌게 읽는 법은 무엇이며, 고전은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등 한중일 역사를 아우르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어디에서도 들어 보지 못한 『사기』 이야기를 풍부하게 담았다.
지원단말기

PC : Window 7 OS 이상

스마트기기 : IOS 8.0 이상, Android 4.1 이상
  (play store 또는 app store를 통해 이용 가능)

전용단말기 : B-815, B-612만 지원 됩니다.
★찜 하기를 선택하면 ‘찜 한 도서’ 목록만 추려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