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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어떤 행복

어떤 행복
  • 저자린다 리밍
  • 출판사곰출판
  • 출판년2016-07-20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1-15)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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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울을 백 번 닦는 것보다 마음을 열 번 닦는 것이 낫고

    마음을 열 번 닦는 것보다 이 책을 한 번 읽는 것이 낫다.”

    - 이외수 -



    매일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고 현실에 다치고 상처 받는 우리 마음에 보내는 따뜻한 응원

    행복을 짓는 나라, 부탄이 특별한 이유




    국민행복지수 1위의 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탄이라는 나라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대충 그 정도일 것이다. 히말라야의 조그만 불교 나라 부탄은 도대체 어떤 나라이기에 국민의 대다수, 무려 97%가 행복하다고 말할까?(아, 그러고 보니 부탄은 불교 나라였구나!) 모르긴 해도 국민행복지수 하위의 불명예를 안고 사는 국가의 국민으로서는 참으로 궁금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생각은 거기서 멈춘다. 왜냐? 그렇다고 내친김에 부탄으로 훌쩍 떠날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저자 린다 리밍도 마찬가지였다. 1980년대에 대학을 졸업하고 서구의 많은 젊은이들이 그렇듯이 세계를 유랑하며 식견을 넓히는, 그런 삶을 살았다. 그러다 우연히 히말라야 구석에 붙어 있는 작은 나라에 가게 되고, 그 뒤 그녀의 삶은 송두리째 뒤바뀐다. 물론 그때까지 그녀가 부탄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라곤 경관이 수려하고 국민 대부분이 행복을 느끼며 산다는 것 정도였다.(한마디로 우리와 똑같았다는 말이다!)

    언젠가부터 유엔은 물론이고 많은 선진국에서 부탄을 모델 삼아 국민행복정책을 마련하고자 열을 올리고, 신비한 부탄의 비밀을 캐려는 미디어들의 취재 열기도 뜨겁다. 정교일치의 나라, 식민지를 경험하지 않은 역사, 독립적이고 낙천적인 민족성 등등 우리가 몰랐던 부탄의 면면들도 하나하나 드러난다. 하지만 이 책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종교적 차원에서 부탄을 낱낱이 파헤쳐 보여주거나 부탄 사람들의 속내를 들여다본 책이 아니다. 저자는 부탄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살면서 직접 몸으로 부대끼고 배우고 느낀 것들을 우리에게 담담히 들려줄 뿐이다. 세상에서 오염되지 않은 곳 부탄이 특별한 이유를.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의 속도에 지친 우리만큼은 아니더라도 부탄 역시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그곳에서 배운 지혜들은 변함없이 우리를 행복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부탄이 지닌 마법과도 같은 특성이 바로 이것이다. 세상의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아도 부탄은 오염되지 않은 지역이다. 피난처이자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하는 곳이다. 여기에 숨어들면 세상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보호 받는다는 느낌, 상처가 치유되는 듯한 기분이 든다. 마음이 경주를 멈추고 제자리를 찾게 된다. 나를 둘러싼 ‘소음’이 잦아들면서 더 많은 생각들이 들어올 자리가 생겨난다.”(본문 315쪽)





    왈가닥 칼럼니스트, 세상 끝에서 살며 사랑하며 배우다



    부탄을 여행하고 돌아오면 어느새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었다는 저자는 배낭 하나 달랑 메고 1997년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와 직장을 버리고 지도에도 나와 있지 않은 나라 부탄으로 떠난다. 그곳에 정착해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하면서 부탄인 화가를 만나 결혼하고, 얼마 뒤부터는 딸을 입양해 키우고 있다. 뭐 그리 특별할 것 없는, 오히려 불편투성이인 일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녀가 부탄에서 유독 행복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녀가 실타래를 풀 듯 자신의 생활을 들여다보며 하나하나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바삐 바쁜 일상에서 놓치고 사는 것들이 무엇인지, ‘행복하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면서 정작 잊고 있었던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이 오래된 문화 속에서 사는 것은 시간, 일, 돈, 자연, 가족, 타인들, 삶과 죽음, 한 잔의 차, 친절과 관대함, 세탁기로 빨래하기, 깨어남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서까지 모든 것을 다르게 생각하도록 만들어준다. 나의 행복은 여기서 기인한다.”

    하지만 태어난 미국보다 부탄에서 더 오랜 시간을 살아온 그녀에게도 부탄은 여전히 “어떤 범주나 고정관념으로 쉽게 해석될 수 없는 곳”이다. “경이로움과 수수께끼, 모순으로 가득 차 있고 혼란스러우면서도 신성하고, 변화무쌍하지만 놀랍도록 세속적인 곳. 장작 타는 냄새와 두엄 더미에서 풍기는 냄새, 청정한 산의 공기와 알싸한 고추 향과 그윽한 향 내음이 혼재”하는 곳이 또한 부탄이다. 그녀는 말한다. “만약 케케묵은 생각과 편견에서 기꺼이 벗어날 수 있다면, 부탄은 수많은 새로운 깨달음을 안겨주는 곳이 될 것”이라고. 하지만 모두에게 자신과 같은 극단적 처방을 권하는 것은 아니다. 행복을 찾기 위해 꼭 세상 끝까지 갈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상처 받고, 세상의 속도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조언



    행복이란 무엇일까. 직장이 주는 안정감, 성공, 통장의 잔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생활, 타인들과의 관계 등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은 모두 다를 수 있다. 하지만 행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우리가 행복하다는 것을, 혹은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지를 아는 것이다. 그리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혜가 필요하다. 저자는 자신이 부탄에서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 깨달은 것들을 슬며시 들려준다. 스물두 가지 일화에 담긴 지혜나 조언들이 결코 새삼스러운 것이 아님에도 마음 깊이 와 닿는 것은 오로지 저자가 온몸으로 부딪치며 터득한 것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좀 더 단순한 존재가 되는 법을, 시간을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유머와 품위를 갖고 살아가는 법을, 자신을 환경에 맞추는 법을, 통제하려는 습관을 버리고 지나치게 압박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 물처럼 흘러가는 법을 배운 것이다. 이것이 부탄에서 살면서 내가 배운 것이다.”(본문 230쪽)

    속도와 효율성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부탄 사람들의 삶의 방식은 매우 단순하다. 저자는 오히려 그것이 우리 ‘영혼’에 유익한 방식이라고 깨닫는다. 은행에서 돈을 찾기 위해 하루 종일 줄을 서야 하고, 세탁기를 고칠 부품은커녕 신발 가게도 없으며, 한밤중에 낯선 짐승들과 집안에서 마주칠지도 모르는 두려움에 떨어야 하는 불편하기 짝이 없는 시골 생활. 어찌 보면 심심하고 단조로운 생활이지만 그 속에는 서로를 마음 깊이 배려하는 친절이 생활 깊숙이 배어 있다. 삶의 고통을 함께하는 진한 동료애와 연민마저 느낄 수 있다. 앞서 말했다시피, 그렇다고 행복을 찾아서 부탄으로 떠나라는 말이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그네들이 왜 행복한지를 어렴풋이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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