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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우정, 나의 종교

우정, 나의 종교
  • 저자슈테판 츠바이크
  • 출판사도서출판 유유
  • 출판년2016-06-02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1-15)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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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츠바이크로 들어가는 또 하나의 문



    츠바이크는 평전과 소설 외에도 수많은 글들을 썼다. 이 책 『우정, 나의 종교』에 모은 글들은 츠바이크가 장례식장에 가서 발표했던 연설문도 있고, 영감이 떠올라 적어 두었다가 따로 단행본으로 묶어내지 못한 짧은 약전 식의 글도 있다. 이 모든 글은 츠바이크 사후에 그의 산문을 모아 편집한 이 모음집에 담겨 있다.



    오랫동안 깊숙이 묻혔다가 발굴된(?) 이번 인물 에세이에서는 츠바이크가 인물을 대하는 공통된 태도가 감지된다. 그것은 ‘우정’이다. 동시대성의 작가인 슈테판 츠바이크는 자신과 같은 시대를 살면서 글이나 음악으로 자신과 시대를 표현했던 이들을 둘도 없는 친구로 여겼다. 그래서 영민한 작가 로맹 롤랑은 이러한 츠바이크를 평하면서 “그에게 우정은 종교와 같다”라고 표현했다.



    츠바이크는 얕은 지적 욕구를 잠시 충족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저물어 가는 유럽 세기말의 역사와 인물에 대한 깊은 성찰과 우정을 담아 글을 썼다. 프루스트, 프로이트, 베를렌, 롤랑, 레프 톨스토이, 호프만, 슈바이처, 바이런, 말러, 발터, 토스카니니, 릴케 등을 다룬 그의 글 속에서 우리는 역사에 대한 그의 믿음과 인물에 대한 우정을 은근하지만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세기말의 유럽에서 활약했던 츠바이크의 벗들의 기록을 읽으며 독자들은 우정의 작가 츠바이크를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세계 대전과 파시즘으로 붕괴되기 전의 유럽 문화를 더할 나위 없이 아꼈던 츠바이크가 무엇을 보존하고 싶어 했는지도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은 츠바이크를 새롭게 발견하도록 돕는 책이다.





    츠바이크는 아직 다 발견되지 않았다



    츠바이크는 묘한 사람입니다. 자신이 탁월한 작가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얼마든 쓸 수 있는 능력자였으면서도 다른 인물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썼지요. 왜일까요? 자신이 아닌 남을 다루는 글을 어째서 그토록 풍부하고 섬세하게 써냈던 걸까요?



    츠바이크의 평전을 읽어 본 독자라면 잘 아실 테지만 그는 쓰고자 하는 인물에 대해, 그가 처한 시대와 상황에 관한 수많은 기록물을 꼼꼼히 읽었고 현장 답사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붕괴되어 가는 자기 시대의 유럽 문화를 애틋하게 바라보며 이를 형용하기 힘든 감수성으로 기록해 나갑니다. 어떤 시대의 어떤 인물을 다룰 때도 이러한 기본 관점은 그가 쓴 글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이런 작가적 특성이 뚜렷한 까닭에, 독자는 츠바이크가 평전에서 묘사한, 한 시대를 상징하는 인물의 삶을 통해 그 시대 자체를 손에 잡힐 듯 파악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츠바이크는 스물세 살에 철학 박사가 되었고, 소설, 희곡, 평론 등에 능했을 뿐 아니라 정신분석학이나 예술사에도 깊은 소양을 지닌 학자형 작가입니다. 그런 사람이었기에 역사 속 인물의 삶을 좀 더 생생하게 드러낼 수 있었겠지요.



    츠바이크가 다룬 인물은 중세에서 근대에 이르는 시기의 정치가부터 문화예술인까지 폭넓습니다. 그러나 그는 기본적으로 자신이 살았던 당대의 첨예한 문제의식을 지닌 채 글을 썼습니다. 이는 자신이 겪은 두 번에 걸친 세계 대전과 몰락해 가는 자기 시대를 관찰한 데서 나온 결과겠지요. 말하자면 그는 어떤 시대의 어떤 인물을 다루든 결국 당대의 문제로 환원할 줄 아는 의식을 지녔던 ‘동시대성’의 작가가 아니었을까요?



    이미 한국에는 그가 쓴 평전 전체(더러 절판된 책도 있지만)가 번역되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에 사는 독자는 츠바이크에 관해서만큼은 읽을 복이 있는 셈입니다. 다만 이제 그는 점점 발견되지 않는 작가가 된 것 같습니다. 이것은 그의 책이 절판되어 가는 현재 상황이 잘 보여 줍니다.



    그럼 과연 츠바이크는 이미 다 발견된 것일까요? 그가 인물을 통해 한 시대를 총괄하는 탁월한 전기 작가였음을 떠올린다면, 우리가 사는 이 시대가 여전히 이전 시대의 넘치는 영향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자각한다면 그는 지금도 여전히 발견될 가치가 있는 작가가 아닌가 합니다.





    츠바이크로 들어가는 또 하나의 문



    츠바이크는 평전과 소설 외에도 수많은 글들을 썼습니다. 이 책 『우정, 나의 종교』에 모은 글들은 츠바이크가 장례식장에 가서 발표했던 연설문도 있고, 영감이 떠올라 적어 두었다가 따로 단행본으로 묶어내지 못한 짧은 약전 식의 글도 있습니다. 이 모든 글은 츠바이크 사후에 그의 산문을 모아 편집한 모음집에 담겨 있습니다. 유유 편집부는 츠바이크가 남긴 글 중 인물에 관한 글에서도 그의 우정이 듬뿍 담긴 글들을 골라 추렸습니다. 번역자 오지원 선생이 편집부의 제안에 따라 그런 글들을 알뜰하게 번역해 주셨고요.



    오랫동안 깊숙이 묻혔다가 발굴된(?) 이번 인물 에세이에서는 츠바이크가 인물을 대하는 공통된 태도가 감지됩니다. 그것은 ‘우정’입니다. 동시대성의 작가인 슈테판 츠바이크는 자신과 같은 시대를 살면서 글이나 음악으로 자신과 시대를 표현했던 이들을 둘도 없는 친구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영민한 작가 로맹 롤랑은 이러한 츠바이크를 평하면서 “그에게 우정은 종교와 같다”라고 표현한 것이겠지요.



    츠바이크는 얕은 지적 욕구를 잠시 충족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저물어 가는 유럽 세기말의 역사와 인물에 대한 깊은 성찰과 우정을 담아 글을 썼습니다. 프루스트, 프로이트, 베를렌, 롤랑, 레프 톨스토이, 호프만, 슈바이처, 바이런, 말러, 발터, 토스카니니, 릴케 등을 다룬 그의 글 속에서 우리는 역사에 대한 그의 믿음과 인물에 대한 우정을 은근하지만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기말의 유럽에서 활약했던 츠바이크의 벗들의 기록을 읽으며 독자들은 우정의 작가 츠바이크를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세계 대전과 파시즘으로 붕괴되기 전의 유럽 문화를 더할 나위 없이 아꼈던 츠바이크가 무엇을 보존하고 싶어 했는지도 발견할 수 있겠지요. 이 책은 츠바이크를 새롭게 발견하도록 돕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는 과정에서 독자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기쁨도 누리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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