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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울지마 톤즈, 그 후 선물

울지마 톤즈, 그 후 선물
  • 저자구수환
  • 출판사비아북
  • 출판년2014-09-18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12)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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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교육청 올해의 청소년 도서 선정

    대한출판문화협회 추천도서 선정



    주체할 수 없는 이 감동은 무엇인가?




    단지 한 신부의 헌신적인 삶이라고 하기엔 부족하다. 우리는 지금도 주위에서 나누고 봉사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의 삶에 이처럼 눈물을 흘리고 그리워하지는 않았다. 이태석 신부! 그의 삶이 우리를 이토록 뜨겁게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누구보다도 뜨거웠던 진정성일 것이다. 그것이 어떤 무엇도 개입되지 않은 순수의 결정체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감동한 건, 한센인의 발을 만지는 그 손이 아니라 그 손을 내민 사람의 마음이었다. 이태석 신부는 헌신했다. 순수했던 헌신도 세상에 알려지기를 원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그러나 이태석 신부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낌없이 나눠주면서도 이태석 신부는 한번도 그가 그들의 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군림하지 않았다. 그저 사람들과 함께 그 속에 섞여 그가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하고 있었다.

    아무도 찾지 않는,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아무도 무엇인가 하려고 하지 않는 그곳에서 이태석 신부는 먼저 그들을 찾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고 그들을 위해서 노력했다. 버려진 한센인의 마을에서, 어리디 어린 나이에 전쟁터에 끌려가 죽이는 것이 살아남는 법이라고 배운 아이의 굳은살에서, 배움이 무엇인지 배움이 자신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모르는 수많은 눈망울에서 이태석 신부는 자신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다고 했다. 오히려 이태석 신부는 그들에게 감사했고 그들을 섬겼다. 나누고 또 나누면서도 머리 숙여 섬기는 그 마음이 메마른 우리의 가슴에 비를 뿌린 것이다.





    불안과 걱정의 시대, 이태석 신부의 삶에서 길을 찾다



    우리는 이미 이태석 신부에게 선물을 받았다.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보여주었던 그의 삶은 우리에게 준 첫 번째 선물이었다. 맨손으로 한센인을 치료하는 헌신, 전쟁으로 상처 입은 아이들의 마음에 피워준 꽃, 이태석 신부는 가지지 못한 사람들과 함께 하다 그 아픔을 고스란히 지니고 떠났다. 그의 삶은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뭉클함을 주었고 메마른 가슴에 눈물을 뿌렸고 아직도 세상엔 감동할 만한 일이 있다는 확신을 주었다.

    그러나 감동은 쉽다. 아무리 큰 외침도 영원한 메아리를 만들지는 못한다. 감동을 승화하는 것, 그것이 뒤에 남은 사람들의 몫이다. 우리는 그와 같은 성자가 될 수 없다. 그렇다. 우리는 보통 사람이다. 마음은 있지만 실천이 쉽지 않고 봉사하고 싶지만 시간을 찾지 못하고 뭉그러진 한센인의 몸을 똑바로 쳐다보고 만질 수 없는 나약한 인간들이다. 그 때문에 이태석 신부의 삶은 감동에 멈추었다. 내 삶을 돌아보고 바꾸어야겠다는 계기가 되었지만 어찌할 줄 몰랐다. 우리 시대에 이태석 신부는 어떤 의미여야 하는가? 감동을 넘어 우리의 삶에 그를 되살리는 길은 무엇인가? 그것이 이 태석 신부가 우리에게 남긴 마지막 선물이다.

    「울지마 톤즈」는 소록도 한센인 마을 마을회관부터 교황청에서까지 상영되었고, 북한의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에게 DVD가 선물로 전달되기까지 했다. 또한 감독 구수환 PD는 영화 상영 이후 수많은 곳을 다니며 강연을 했다. 그곳에서 구수환 PD는 한 신부의 삶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를 보았다. 학생과 직장인, 진보와 보수, 군부대를 비롯한 정부 기관과 기업들 그곳의 사람들은 모두 이태석 신부의 삶을 통해 자신을 변화시키고 싶어 했다. 그러나 그곳엔 결여되어 있는 한 가지가 있었다. 그것은 목마름 같은 것이었다.

    이태석 신부는 우리가 살아야 할 삶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에게 그 길을 걸어갈 지도를 남기지 않았다. 가고 싶지만 가야할 길을 몰라 우리는 목적지만 받아들고 헤매었다. 구수환 PD는 이태석 신부의 삶을 통해 바뀐 자신 스스로의 모습을 통해, 수많은 강연에서 만나 본 사람들을 통해, 그 지도를 완성했다.



    이태석 리더십, 삶의 나침반을 제시하다



    한 사람의 삶, 한 권의 책이 위대한 건 그것이 하나로만 해석되지 않다는 점이다. 이태석 신부의 삶은 모든 개인의 삶에서 재해석되어질 수 있다. 구수환 PD는 이태석 신부의 감동적인 삶에서 좌표 잃은 청년, 허울과 위선의 리더, 그리고 갈등에 휩싸인 대한민국을 치유할 메시지를 찾아냈다. 그 메시지가 바로 이태석 신부가 우리에게 남긴 마지막 선물이다. 구수환 PD는 그것을 이태석 리더십이라고 부른다. 이태석 신부는 실천은 통해 그의 리더십을 완성시켰다. 이태석 신부는 첫째, 아프리카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면서도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자 하지 않았다. 둘째, 아낌없이 나눠주면서도 군림하지 않았다. 셋째,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넷째, 자신이 보살핀 사람들에게 감사했다. 오히려 자신이 많을 것을 배웠다며 그들을 섬겼다. 이태석 리더십은 거창하지 않다. 특별한 구호도 없다. 단지 마음을 바꾸면 되는 것이다. 그 시작은 듣는 것, 바로 경청이다. 경청은 단순한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다. 영혼을 이해하는 몸짓이다. 다른 영혼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영혼을 어루만질 수 있다. 그리고 섬기게 된다. 세상에 감사하게 되고 나를 존재케 해주는 타인에게 감사하게 되고 살아있는 자신에게 감사하게 된다. 감사한 존재를 우리는 자연스럽게 섬기게 된다. 이태석 신부의 삶에 거리낌이 없었던 것처럼 이제 우리의 삶에 서도 섬김은 생활이 된다. 결국 이것은 미국의 지도자들을 만들었던 서번트 리더십, 즉 섬김의 리더십을 체현하는 길이다.

    이태석 신부는 이제 다시 살아났다. 감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바꾸는 존재로 우리 에게 다가왔다. 산속의 메아리는 꺼지지만 우리 마음속의 울림은 영원하다. 이제 우리는 두 번째 선물을 받았다. 선물을 받았는데, 가슴은 왜 다시 우는 걸까?



    영화보다 진한 감동과 깊이, 그리고 시대정신이 담긴 진솔한 메시지



    처음 「울지마 톤즈」가 TV에서 방영된 시간은 60분이었다. 거대한 삶을 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영화로 제작된 「울지마 톤즈」의 러닝타임은 90분이었다. 한 번, 두 번, 수 십차례의 편집을 거쳐 겨우 이태석 신부의 삶을 집약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도 보여주지 못한 것이 너무 많았다.

    톤즈 브라스밴드 아이들이 흘린 눈물이 얼마나 무거웠는가? 톤즈까지 가기가 얼마나 힘겨웠는가? 그곳의 사람들의 이태석 신부에 대한 사랑은 얼마나 깊은 것이었는가? 아들을 떠나보낸 이태석 신부의 어머니, 형인 이태영 신부, 이태석 신부를 사람들은 어떻게 기억하는가? 이태석 신부의 삶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바꾸어 놓았는가? 영화는 이 질문에 온전히 답하지 못했다.

    『울지마 톤즈, 그 후… 선물』의 1장은 저자 구수환 PD와 이태석 신부와의 운명적 만남에서 「울지마 톤즈」의 제작과정, 그리고 이태석 신부의 삶을 이야기한다. 시사, 고발 프로듀서 구수환은 운명처럼 이태석 신부의 삶을 접한다. 그리고 이태석 신부의 삶의 궤적을 따라 간다. 그곳에서 사람을 만난다. 어머니, 형, 누나, 지인들, 그들은 모두 이태석 신부를 눈물로 기억했다. 그들의 절절한 목소리와 구수환PD의 취재과정과 경험이 1장에 담겨있다.

    2장의 시작은 수단 톤즈로 가는 길로 시작한다. 도대체 어떤 곳에서 어떤 사람들과 이태석 신부는 운명을 같이 했을까? 톤즈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그곳엔 아직도 총성이 멈추지 않고 있었다. 살인적인 무더위, 말라리아모기의 공포, 전기가 밝히지 않는 암흑, 이태석 신부가 살았던 그곳을 구수환PD가 찾았다. 그런데 그곳에서 구수환PD는 그 모든 것을 녹여버리는 뜨거운 사랑과 감동의 눈물에 직면한다. 그 고달픈 여정과 식지 않는 그리움으로 지금도 이태석 신부를 목놓아 부르고 있는 톤즈의 사람들, 바로 톤즈의 이야기가2 장이다.

    이태석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그 시작은 영화 「울지마 톤즈」였다. 극장에서 대한민국 국민을 울려버린 「울지마 톤즈」는 불교의 사찰에서 상영되었고 북한으로까지 전해졌다. 구수환PD는 대학, 군부대, 기관, 단체 등 수많은 곳을 돌며 이태석 신부의 삶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태석 신부의 삶을 우리 시대에 어떻게 되살릴 것인가를 고민했다. 한 사람의 삶을 사회로 환원하는 것, 그것은 저널리스트의 또 다른 의무이기도 했다. 그리고 구수환PD는 고민에서 이태석 리더십을 찾아냈다.

    3장은 이태석 신부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지,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자신의 삶으로 바꾸어야 하는 지를 보여준다.

    마지막 4장은 이태석 신부의 삶을 실천하고 그 때문에 자신의 삶이 바뀐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이태석 신부의 삶은 단지 감동에만 그치지 않았다. 그는 많은 사람들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낮은 곳에서 경청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누고 섬기는 것이 곧 행복해지는 것임을 깨닫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바로 4장이다.

    『울지마 톤즈, 그 후… 선물』, 이 책의 중심은 사람이다. 이태석을 만났던 사람들, 그를 만나지 못했지만 그를 닮고 싶어 하는 사람들, 그의 삶에서 새로운 희망을 본 사람들, 한 번도 울어보지 못했던 사람들, 그 모든 사람들을 위해 『울지마 톤즈, 그 후… 선물』은 씌어졌다.



    냉철한 저널리스트 구수환 PD, 감동을 이야기하다



    매캐한 화약 냄새, 자욱한 포연, 아비규환의 전쟁터에서 구수환 PD는 마이크를 잡았다. 코흘리개 어린아이에게까지 사람을 죽이라고 가르치던 내전의 현장에도 구수환 PD가 있었다. 동티모르, 체첸, 팔레스타인,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구수환 PD가 다닌 곳이 그러했다. 피비린내 나는 살육의 현장에서 그는 인간의 이성이 도대체 무엇인가를 고민했다.

    대한민국도 다르지 않았다. 피를 흘리지 않아도 사람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호소할 길 없는 억울함을 가지고 사람들은 구수환 PD를 찾았다. 그들이 풀어 놓는 건 눈물 보따리였고 아무도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 세상에 대한 외로움이었다. 시사, 고발 프로그램 「추적 60분」의 책임 프로듀서 구수환 PD는 그렇게 세상의 어둠 속에서 빛을 찾아 헤맸다.

    그런 그가 이태석 신부를 만났다. 의심하고 따져묻고 파헤치던 구수환 PD가 이태석 신부의 삶을 보고 그의 이야기를 듣고 그가 남긴 톤즈에서 눈물을 흘렸다. 차디 찬 이성으로 무장한 PD의 가슴을 녹여버린 신부 이태석, 20여 년 방송 생활에서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도, 톤즈 어린 아이의 눈물을 마주하지 못하고 고개를 돌린 것도 처음이었다.

    「울지마 톤즈」가 바꾼 첫 번째 사람은 구수환 PD이다. 사람이 사람에게 꽃이 될 수 있음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이태석 신부의 삶을 통해 그것을 믿게 되었다. 구수환 PD의 마음이 뭉클해졌다. 영화를 본 사람들의 마음도 뭉클해졌다. 대한민국이 뭉클해졌다. 잊히지 말아야 할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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